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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건설사 3색 신호등제’ 도입해 하도급률 끌어올린다

입력 : 2025-12-30 16:53:34 수정 : 2025-12-30 16:53:33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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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외지 시공사의 지역 하도급 참여 확대를 위해 ‘건설사 3색 신호등제’를 도입해 지역하도급 관리체계 고도화와 활성화 방안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0월 29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외지 시공사 상생협력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앞서 지난 10월 열린 ‘외지 시공사 상생협력 간담회’ 후속조치로 마련한 이번 조치는 지역 민간주택건설공사의 81%를 외지 시공사가 수주하고 있지만, 지역하도급률은 54.3%에 그쳐 체계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건설사 3색 신호등제’를 도입, 500억원 이상의 공사를 수행 중인 외지 시공사 24개사(45개 현장)를 대상으로 매월 하도급 실적을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색, 녹색, 황색의 신호를 부여한다. 지역하도급 실적 70% 이상으로 녹색을 받으면 상∙하반기 실태점검 면제와 시 홈페이지 ‘우수건설사’ 명단을 게재하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70~40%로 황색을 받으면 하도급률 제고 독려 및 관리하고, 40% 미만으로 적색을 받으면 실태점검 대상 우선 선정 및 도시주택국장 주재 본사 임원 면담을 통한 강력한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지역업체의 실질적인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주요 공사에 대한 구체적인 참여 비중을 수치로 명시하는 업무협약(MOU)을 확대 체결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협력 대상은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사업’ 등이다.

 

이와 함께 건설현장의 정기∙수시 점검을 통해 불법하도급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위반사항 적발 시 엄격한 행정처분을 내리는 등 불법하도급 근절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홍성주 시 경제부시장은 “외지 시공사들이 대구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만큼, 지역 건설업계와 함께 성장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외지 시공사와 지역업체가 윈-윈 할 수 있는 건강한 건설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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