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윤이나 67위·야마시타 미유 4위… 희비 엇갈린 LPGA 투어 한·일 루키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12-30 15:19:59 수정 : 2025-12-30 15:19:58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는 올해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목해야할 신인’ 6명을 선정했다. 퀄러파잉(Q) 시리즈 최종전을 수석으로 통과한 야마시타 미유(24·일본) 등 일본 선수가 4명이나 꼽혔고 한국 선수는 유일하게 윤이나(22·솔레어)가 선정됐다. 이에 두 선수는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두 선수의 실력 차는 너무 컸다. 야마시타는 2승을 거두며 가볍게 신인왕을 차지한 반면, 윤이나는 톱10 성적마저 단 한차례 거두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윤이나. 연합뉴스

30일 발표된 LPGA 투어 세계랭킹에 따르면 야마시타는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시작 전부터 14위에 올라 신인중 랭킹이 가장 높았던 야마시타는 데뷔하자마자 펄펄 날았다. 개막전 파운더스컵에서 4위에 오르더니 7월 메이저 대회 AIG 여자 오픈을 집어 삼키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10월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2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야마시타와 세계 1위 지노 티띠꾼(22·태국·3승) 둘 뿐이다. 야마시타는 25개 대회에서 컷탈락은 두차례에 그쳤고, 톱10 성적은 12번이나 기록했다.

 

야마시타의 키가 150cm에 불과하고 현대 골프에서는 장타력이 승부를 가른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의 성적은 믿기지 않는다. 실제 그의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245.99야드로 장타 부문 141위다. 그는 이런 약점을 페어웨이안착률 82.67%(3위), 그린적중률 73.52%(24위)의 정확도로 극복했다. 여기에 그린적중시 평균 퍼트 수 1.74개(5위), 라운드 당 평균 퍼트수 28.92개(6위)를 기록할 정도로 자로 잰듯한 퍼트 실력도 큰 몫을 했다. 

야마시타 미유. AP연합뉴스

야마시타는 데뷔 전부터 실력이 검증된 선수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13승을 기록했고 2022년 5승, 2023년 5승을 거두며 2년 연속 JLPGA 투어 상금왕을 휩쓸었다. 특히 2년 연속 69타대의 평균타수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실력이 장점이다.

 

반면 윤이나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Q스쿨을 한국 선수중 가장 높은 8위로 통과한데다 가공할 장타력을 보유했지만 LPGA 투어에서는 전혀 먹히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비거리 254.98(2위)를 기록한 윤이나는 올해 비거리를 엄청 늘려 무려 272.94야드(13위)를 찍었다. 하지만 정확도는 69.13%(94위)에 불과했고 그린적중률도 71.45%(42위)에 그쳤다. 특히 그린적중시 평균 퍼트 수 1.78개(44위),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30.18개(102위)를 기록할 정도로 그린 플레이에 애를 먹었다. 그 결과 26개 대회에서 8차례 컷탈락하고 말았다. 다만 마지막 3개 대회에서 11위, 10위, 21위를 기록, 투어에 서서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내년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오피니언

포토

송지효 '매력적인 미소'
  • 송지효 '매력적인 미소'
  • 고아라 35세 맞아?…반올림 시절이랑 똑같네
  • 윤아 '아름다운 미모'
  • 수지, 거울 보고 찰칵…완벽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