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협력해 원도심 균형발전 이끌 것”
인천의 시민들은 지역적인 환경을 보더라도 바다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항만 기능 확대와 도심 개발로 인해 시민들은 점차 바다로부터 멀어졌다. 오랜 기간 보안구역으로 묶여 있던 내항은 시민들에게 사실상 ‘닫힌 공간’이었다.
이제 산업구조 개편 등 지난 수십년의 경제 패러다임 변화로 오래된 이미지를 덜어 내고 새로운 앞날을 설계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민간 자본은 사업성과 수익성 문제로 선뜻 나서지 못했고, 공공 역시 그동안 여러 기관에서 참여를 검토했으나 단독으로 수행하기에 그 역할과 규모가 부담스러웠다.
지역의 대표 공기업인 iH(인천도시공사)가 앞서 시·IPA(인천항만공사)와 함께 해양수산부 공모를 통해 ‘내항 1·8부두 재개발’ 공동 시행자로 참여해 지난 10월 최종 지정되며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iH는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천 시민에게 더 나은 수변공간을 제공하는 것’, ‘시민이 행복한 도시공간 만들기’ 위한 게 이번 프로젝트에 뛰어든 이유라고 28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제성이 우선 확보돼야 한다.
그러나 iH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바다를 되찾는 도시, 시민 행복을 위한 공기업’을 목표로 잡았다. 단순히 선언적인 홍보가 아닌 사업의 철학, 운영 방식, 공간 설계 전반에 적용되는 근본 원칙이다.
시민 누구나 접근 가능하며 문화·산책·여가 기능의 도심형 워터프런트 구축, 원도심과 연결되는 보행 특화 동선 정비 등 방식으로 해안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특히 물과 맞닿아 있는 모든 수변을 공원으로 배치하고자 한다.
iH가 지향하는 내항의 미래는 무엇일까. 시민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느 때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전체 대상지 중 공공용지가 절반 넘게 차지하고, 이 가운데 공원이 육상과 해상을 합쳐 37% 이상 확보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내항의 경우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월미도 같은 역사성이 있고 시간적 가치가 있는 고유한 관광자원들로 둘러싸여 있다. 지역과, 사람과의 연결이 필요하다는 게 iH 생각이다. iH가 운영하는 ‘개항장 이음 1977’ 등 건축문화자산과의 연계로 역사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iH는 ‘도시 기능의 균형성 회복’과 ‘지속가능한 도시’란 두 가지 장기적인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원도심은 살리고, 주거·상업·문화 기능이 균형 있게 재배치되는 모델을 제시하려 한다. 최적 수요 기반의 토지공급 및 마케팅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려는 관련 용역이 추진 중이다.
류윤기 iH 사장은 “내항 1·8부두 청사진은 화려한 건축물이나 단기적 경제 효과가 아니다”라며 “시민에게 돌려주는 물리적인 개발을 통해서 삶의 질은 높이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원도심 균형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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