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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해야”…위험 직무 순직 유가족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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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2-26 17:33:07 수정 : 2025-12-26 17:33:06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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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경찰·소방 등 위험 직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이들의 유가족들과 만나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위험직무 순직 유가족 초청 오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 열린 유가족 초청 오찬에서 “국가 구성원들의 더 나은 삶과 안전, 생명을 위한 희생에 대해서는 우리 공동체 모두가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특별한 희생에 상응하는 예우와 보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경찰, 소방, 군무원, 해양경찰, 공무수행자 등 위험 직무 순직자 18명의 유가족 35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우리나라만큼 안전한 나라를 찾기 어렵다고 한다”며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렇게 안전한 나라가 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하게 헌신해 오신 분들, 특히 많은 공직자의 땀과 노력, 그리고 희생과 헌신이 있었던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함께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 여러분께서도 국민을 위한 숭고한 헌신에 함께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생전에는 언제나 건강한 복귀를 바라며 불안을 견디고 묵묵히 기다리고 또 인내하셨을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이후에는 감히 헤아리기 어려운 슬픔에 가슴 아프셨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가와 국민을 대표해 유가족 여러분의 깊은 헌신에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그리고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위험직무 순직 유가족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오찬에는 경찰·소방·군인·군무원 및 공무수행 순직자 가족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 제공

오찬에서는 유가족 대표들의 발언도 이어졌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경북 문경의 한 공장에서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고 김수광 소방관의 아버지 김종희씨는 “내 아들이 아닌 국가의 아들로 생각하며 살고 있다”면서 “이런 아픔이 없게 정부가 더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비행 교육 도중 순직한 조종 교관 고 이장희씨의 딸 이숙인씨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은 잊히는 게 가장 가슴 아픈 순간”이라면서 “기억의 시간을 마련해줘서 감사하다”는 뜻을 이 대통령에게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다른 분들도 하고픈 말이 있을 테니 다 받아서 답변해 드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대우로 응답하는 나라, 국민을 위한 헌신이 자긍심과 영예로 되돌아오는 나라를 꼭 만들어서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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