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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빵 기다리며 잠들던 날들 ‘안녕’…이곳 가면 새벽에도 “OK”

입력 : 2025-12-26 14:23:43 수정 : 2025-12-26 14:23:43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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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24시간 운영 하이브리드 매장 도입
게티이미지뱅크

 

파리바게뜨가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도 발생하는 소비자 수요 해결을 위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24시간 하이브리드 매장’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24시간 매장이 돌아가는 이 시스템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반영으로 큰 호응이 예상된다. 낮에는 직원들이 근무하는 일반 매장 형태로 운영하지만, 심야와 새벽 시간대에는 무인 시스템으로 전환해 고객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테스트 운영에서 자정 이후 심야 시간대에 식빵이나 샌드위치 같은 식사 대용 제품뿐만 아니라 케이크류의 판매가 매우 활발하게 나타났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늦은 시간 퇴근 후 간편한 끼니 해결이 필요한 직장인, 한밤중에 갑작스럽게 축하할 일이 생겨 케이크가 급히 필요한 상황, 그리고 다음 날 바쁜 아침을 대비해 미리 먹거리를 준비하지 못한 고객들이 하이브리드 매장을 주요한 해결책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간단한 신용카드 인증만으로 무인 시간대에도 자유롭게 매장에 입장할 수 있으며, 원하는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해 키오스크에서 셀프 결제하면 된다.

 

매장 내에서는 무인 이용 방법에 관한 친절한 음성 안내가 제공되고, 외부에는 ‘24h 엠블럼’을 부착해 야간에도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한 매장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은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잡은 혁신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서울 카페서초역점과 연신내점의 테스트 운영에 참여한 점주들은 야간 출입 통제 시스템과 셀프 결제 방식 덕분에 인건비 부담 없이도 추가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파리바게뜨가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도 발생하는 소비자 수요 해결을 위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24시간 하이브리드 매장’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파리바게뜨 제공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점주가 외부에서도 매장 상황을 상시 확인할 수 있어 무인 운영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매장 관리가 가능해졌다.

 

한 가맹점주는 처음의 걱정과 달리 체계적인 시스템 덕분에 무인 시간대에도 안전한 운영이 가능했고, 24시간 운영에 만족하는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심야 시간대의 잠재적인 수요를 성공적으로 확인한 만큼 앞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번화가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고객에게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도 언제나 열려 있는 편리함을 제공하고, 가맹점주에게는 수익 극대화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 모델은 베이커리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테스트 운영으로 고객 편의와 가맹점주의 만족도를 모두 높이는 효율성 있는 운영 모델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매장을 전국으로 꾸준히 확대해 베이커리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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