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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코빗, 법인 선점 ‘사활’… 양강체제 속 ‘틈새 전략’ 마련 [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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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2-26 05:00:00 수정 : 2025-12-25 19:16:29
채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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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상반기쯤 시장 개방 전망

국내 개인 가상자산 거래량의 90% 이상이 업비트·빗썸에 쏠린 가운데, 새롭게 열릴 법인 시장 선점을 두고 나머지 중소 가상자산거래소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다만 업비트와 빗썸도 법인 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중소 거래소들의 노력이 빛을 발할지는 미지수다.

25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소 가상자산거래소들은 내년 상반기쯤 개방될 것으로 전망되는 법인 시장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코빗은 최근 법인 전용 서비스 ‘코빗비즈’의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관리자 계정과 사용자 계정을 분리하고, 자금 입출금 권한을 관리자 계정으로 제한하는 등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했다. 또 담당자별·용도별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관리 기능을 도입했다.

또 다른 거래소인 코인원도 법인 전용 서비스 페이지 ‘코인원 BIZ’를 오픈하고 법인 고객 대상 서비스를 정비했다. 자금 분리 기능을 통해 투자 목적에 따라 자산을 나눠 관리할 수 있고, 거래 보고서 발급과 기관용 지갑 관리, 전담 어카운트 매니저 배정 등을 통해 법인 계좌 운영의 효율성도 강화했다.

코빗과 코인원이 법인 고객 유치 준비에 열을 올리는 까닭은 이를 사실상 ‘유일한’ 활로로 보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 시장은 이미 중소 거래소들이 설 자리가 없다”며 “아직 주인이 없는 법인 시장만이 유일한 살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25일 기준 업비트의 국내 거래량 점유율은 59.4%, 빗썸은 31.4%로 양대 거래소의 점유율이 90%를 상회한다.

개인보다 큰 거래 단위, B2B 서비스로 확장할 여지 등도 강력한 유인 요인이다.

다만 업비트와 빗썸도 법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 이들에겐 난관이다. 업비트는 지난 9일 기업 전용 서비스 ‘업비트 비즈’를 공식 출범하고, 법인 고객 대상 세미나 ‘업비트 비즈 인사이트 2025’를 개최했다. 빗썸도 지난 10월 법인 고객 대상 ‘빗썸 BIZ 콘퍼런스 2025’를 개최하며 법인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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