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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 직격탄… 2025년 자영업자 대출 ‘뒷걸음질’

입력 : 2025-12-25 19:14:21 수정 : 2025-12-25 19:14:21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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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대출 3년 만에 역성장

4490억원 감소 325조1728억원 집계
대·중·소기업 대출 늘어 나홀로 감소
대출 문턱도 높아져 사채 등 내몰려
연체율 1년 새 0.04%P 올라 0.65%

올 들어 5대 시중은행의 자영업자 대출이 3년 만에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의 대출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연체율은 상승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지난 18일 기준 325조1728억원으로 올 들어 449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명동거리에서 영업을 준비 중인 식당. 연합뉴스

5대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은 2023년 5조4098억원, 지난해 6조1282억원 등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올 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 한 해 5대 은행의 대기업대출은 15조5667억원, 중소기업대출은 13조7671억원 각각 불어났지만, 자영업자 대출만 뒷걸음질한 것이다.

자영업자 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크게 상승했다.

상환 여력이 있었던 자영업자들은 이미 대출을 갚거나 줄이고, 일부는 은행권의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해 불법사채와 같이 제도권 밖으로 밀려났을 가능성도 있다. 반면 통계에 남아 있는 건 빚을 안고 끝까지 버티던 자영업자들이다. 내수 부진으로 매출은 떨어지는데 고금리로 이자 상환 부담까지 높아지면서 빚을 안고 있던 자영업자들의 연체율은 계속 올라간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65%로 지난해 9월 말 0.61%에서 0.04%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의 부실채권비율(NPL)도 0.61%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생산적·포용금융’ 확대 기조에 발맞춰 은행들이 본격적으로 기업대출 규모를 늘리고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 부담은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년부터 가계대출 대신 기업대출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이 본격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시작하면 자영업자들이 은행에서 자금을 빌리는 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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