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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잠들자 독사를…보험금 5억 노린 형제의 범행 ‘충격’

입력 : 2025-12-24 16:39:39 수정 : 2025-12-24 16:39:38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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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형제가 거액의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독사를 이용해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이 뒤늦게 드러나 충격을 던졌다.

 

23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지난 10월 인도 한 마을에서 50대 남성 가네산(56)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가네산은 사망 전 약 일주일 간격으로 두 차례 독사에 물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그가 뱀에 물린 뒤 병원으로 이송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지연된 점, 사망 직전 고액의 보험에 가입된 사실을 수상하게 여겨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픽사베이

이후 가네산의 아들 모한라즈(26)와 하리하란(27)의 통화 기록과 금융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두 아들은 아버지 명의로 총 3000만루피(약 4억9500만원)에 달하는 사망 보험에 가입한 뒤 보험금을 노리고 살인을 계획했다.

 

이들은 독사를 구해 아버지를 물리게 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첫 번째 공격 이후에도 아버지가 사망하지 않자 형제는 다시 범행을 시도했고, 결국 잠들어 있던 가네산의 목을 독사가 물어서 치명상을 입혀 숨지게 했다.

 

현재 경찰은 형제 외에도 최소 4명이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공범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 가입 시점과 사망 경위 전반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며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2021년에도 아내를 코브라에 물려 죽게 한 남성이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 남성은 아내가 야생 뱀에게 물린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뱀 조련사로부터 독사와 코브라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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