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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늘리고 60억 투자 유치… ㈜아라, 글로벌 로봇 SI 기업 도약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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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글·사진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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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자동화 강점으로 피지컬AI로봇솔루션·디스플레이·포장물류·푸드테크까지 사업 확장

로봇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아라가 생산시설 확충과 대규모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 SI) 기업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라는 2024년 공장 2개 동과 사무실·복지관 1개 동을 추가 매입하며 생산 인프라를 대폭 확대했다. 동일 제품을 반복 생산하는 일반 제조업과 달리, 고객 현장 맞춤형 자동화 장비를 100% 주문 제작하는 사업 구조상 장기간 프로젝트 수행과 대규모 테스트 공간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프로젝트 사이클 타임은 짧게는 2개월, 길게는 10개월 이상 소요된다.

 

충남 천안시 풍세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아라 공장 안에서 원판 디스플레이 비접촉 고속 반송 및 포장 시스템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2019년 설립된 ㈜아라는 설립 첫해 매출 23억 원으로 출발한 이후 2023년 185억원, 2024년 176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스닥 상장을 염두에 두고 IFRS 회계 기준으로 전환했으며,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한 복수의 투자사로부터 총 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주력 사업은 로봇자동화 SI를 기반으로 한 피지컬AI로봇시스템 과 디스플레이 장비, 포장 물류 자동화시스템이다. 

 

특히 최근에는 3D VISION 기반 피지컬 AI 자동화 시스템 분야로 사업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으며,

 

중국에 수출 중인 디스플레이용 대면적 유리기판 이송 시스템은 2200~2400mm급 대형 유리를 고속으로 이송하는 설비로, 기존 일본 장비 대비 공정 시간을 크게 단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확보했다. 동일 고객사에 대한 반복 공급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과 신뢰성도 입증했다.

 

포장 물류 분야에서는 병입 음료 기업을 중심으로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아라는 비정형 비닐 포장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언래핑 시스템과 물류용 종이박스를 자동으로 접고 투입하는 설비를 패키지로 공급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인력난과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관련 수요는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설계·제작·설치·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자체 수행하는 통합 역량이 있다. ㈜아라는 기계·전기·소프트웨어 인력을 사내에 두고 프로젝트별 전담팀을 운영하며, 고객 요구에 맞춘 최적의 자동화 솔루션을 구현해 왔다.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공정 전체의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 통합 방식이 차별화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축적된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표준 모듈화와 공용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반복 공정에 대한 설계 자산을 체계화해 납기 단축과 원가 절감 효과를 동시에 확보했으며, 이는 수주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는 이를 ‘맞춤형 자동화의 산업화’ 전략으로 정의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비전 시스템, 푸드테크 분야로 사업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고가의 기존 비전 장비를 대체할 AI 기반 비전 기술을 자체 개발해 자동화 도입 장벽을 낮추는 한편, 커피·와플·아이스크림 등을 빠르게 제조하는 푸드테크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신규 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아라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중기부·산자부 장관상, 지자체 표창 등을 수상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미국 시장 진출과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시스템 통합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김진배 대표가 원판디스플레이 비접촉 고속 반송 및 포장시스템에 투입한 로봇들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김진배 ㈜아라 대표 인터뷰 “로봇만으로는 부족, 해답은 ‘시스템 통합’…고객 맞춤형 자동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하겠습니다”

 

“로봇은 혼자서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합니다. 로봇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비로소 경쟁력이 됩니다”

 

㈜아라 김진배(49)대표는 23일 천안시 풍세일반산업단지를 찾아간 기자에게 “회사를 단순한 로봇 제조사가 아닌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 SI) 솔루션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고객 현장의 공정을 분석해 로봇·비전·소프트웨어·물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완성하는 것이 아라의 본질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아라는 100% 고객 맞춤형 자동화 솔루션 업체”라며 “생산량, 공정 방식, 현장 특성까지 모두 반영해 설계·제작·설치·시운전·교육·서비스를 토털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디스플레이, 자동차, 2차전지, 반도체 등 자동화가 필요한 분야라면 어디든 대응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회사의 전환점은 설립 2년 차에 수주한 9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였다. 그는 “회사 규모에 비해 감당하기 어려운 OLED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프로젝트였지만, 직원들이 밤낮없이 매달려 결국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그 경험이 사업에 대한 자신감과 직원들에 대한 믿음을 동시에 키워준 계기”라고 회상했다.

 

자동화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김 대표는 ‘안전’을 꼽았다. 그는 “로봇은 빠르고 강력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위험이 동반된다”며 “안전을 무시한 자동화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라는 이를 위해 AI 기반 안전카메라를 자체 개발해 로봇 설치 환경에서도 다중 안전장치를 구현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고객들이 아라를 다시 찾는 이유로 ‘현장 대응력’을 들었다. “현장 직원이 곧 영업”이라는 그는 “고객이 현장에서 요구하는 합리적인 사양은 최대한 반영하고, 설치 이후에도 즉각 대응하는 것이 신뢰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직원 복지에 대해서도 그는 “사람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사내 식당 운영, 가족 대상 이벤트, 난방비·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피로도를 줄이고 있다. 김 대표는 “고객사로부터 ‘아라 직원들 정말 잘한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의 추격에 대해서는 냉정한 시각을 내놓았다. 그는 “로봇과 비전 분야에서 중국은 이미 한국을 넘어섰다고 본다”며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해 중국의 장점을 결합해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 시장으로 나아가는 전략을 택했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 진출과 관련해 김 대표는 “자동화는 설계부터 검토가 필요한 산업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푸드테크 로봇처럼 양산이 가능한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5년 뒤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어려운 로봇 솔루션은 아라가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상장 이후에도 도전과 개발을 멈추지 않는 기업으로 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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