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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 봉쇄에 불똥 튄 쿠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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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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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원유 수입길 막혀 에너지 위기
美, 베네수 근해 유조선 1척 또 추적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유조선을 잇따라 추적·나포하며 해상 봉쇄를 강화하자, 값싼 베네수엘라산 원유에 기대온 인근 쿠바 경제가 ‘치명상’을 입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 ‘돈줄’ 압박의 불똥이 주변 ‘반미(反美)’ 전선을 흔드는 모양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쿠바의 수도 아바나의 한 공원에서 시민들이 걷고 있는 모습. EPA연합뉴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봉쇄 조치를 강화하면서 쿠바가 에너지 대란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쿠바 경제와 에너지 시스템을 지탱하는 핵심은 반미 이념을 공유하는 베네수엘라로부터 하루 3만배럴씩 공급받는 값싼 원유다. 이는 쿠바 전체 원유 수입량의 40%에 달한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마두로 정권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제재 대상 유조선 출입의 전면 봉쇄를 선언하면서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 자체가 위협받게 됐다.

이 같은 사태는 쿠바 정권에 직접적인 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 텍사스주립대에 소속된 쿠바 망명자 출신 호르헤 피뇽 연구원은 “베네수엘라 원유를 대체할 수단이 거의 없다”며 “쿠바 경제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쿠바 물가는 2018년 이후부터 지난달까지 450% 급등한 상태이며, 최근 5년간 쿠바를 떠난 국민은 전체 인구의 4분의 1인 27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같은 날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미 해안경비대는 베네수엘라 인근 공해에서 유조선 1척을 추적하고 있다. 해당 선박의 이름은 ‘벨라1’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선박은 원유 선적을 위해 베네수엘라로 가는 중이었다고 전했다. 미군은 지난 10일과 20일,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유조선을 나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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