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료 등 9종 평균 진료 비용 상승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동물병원 진료비가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욱이 지역별 진료비도 천차만별이라 반려인들 부담이 적잖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평균 진료 비용이 상승한 항목은 9종으로, 최소 0.8%에서 최대 8.3%까지 증가했다. 하락한 종목은 2종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초진 진찰료 평균은 1만520원으로 지난해보다 2.2% 올랐다. 방사선 촬영비는 4만6917원, 상담료는 1만283원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8.3%, 6.5% 상승했다.
전체 진료비도 증가 추세다. 지난 6월 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보면 최근 2년간 반려 가구가 지출한 평균 치료비는 102만7000원으로, 2023년 조사 당시 57만7000원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역별 편차도 문제로 꼽힌다. 2021년 한국소비자연맹이 동물병원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진료비 사전 고지 없음’(16.8%), ‘병원 간 금액 차이’(15.5%) 등이 주요 불만 사항으로 꼽혔다.
전국에서 진료비가 가장 비싼 지역은 대전으로 조사됐다. 대전의 평균 상담료는 1만2881원으로 가장 낮은 전남(7389원)보다 1.7배 비쌌다. 초진 진찰료 역시 대전이 1만3051원으로 충북(9397원)의 1.4배에 달했다.
다만 2023년 진료비 게시 의무화 시행 후 지역 간 가격 격차가 지난해 2.0배에서 올해 1.7배 수준으로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원철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진료비 공개를 통해 가격 경쟁을 유도하고, 반려인들이 합리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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