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물을 위한 전시관 지어
백제 문화의 정수로 손꼽히는 백제금동대향로 단 한 점을 위해 지어진 3층 규모의 전시관이 오는 23일 관람객을 맞이한다.
국립부여박물관은 5년간의 준비 끝에 백제대향로관을 개관한다고 22일 밝혔다. 백제금동대향로는 1993년 부여 능산리 절터의 진흙에서 발굴된 이후 약 17평 규모의 코너에서 전시되다가 이번에 약 77평 규모로 확대된 것이다.
국립부여박물관 관계자는 “상설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던 백제 문화를 새로운 공간에서 그 진면목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금동대향로 한 점으로 백제 시대의 예술과 기술, 세계관 등을 관람객에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향로는 향을 피워 부정한 것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도구로, 백제금동대향로는 용과 봉황, 신선과 동물, 다섯 악기 연주자 등으로 이루어진 독창적 조형을 정교하게 표현해 백제 문화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개관한 백제대향로관은 지상 3층 규모의 건물로 조성됐으며 공간 구성은 향로의 구조를 반영했다. 1층에는 기존 상설전시실과 연결된 공간으로 향로 하부의 수중세계를 모티프로 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였으며, 3층은 향로 상부의 산악과 천상 세계를 표현했다.
이 공간에는 소리와 향이 더해진다. 향로 뚜껑 위에 표현된 다섯 연주자의 악기 구성을 바탕으로 작곡한 음악이 흐르고, 고대 향료를 현대적으로 조향한 향기가 은은하게 퍼진다. 시각을 비롯해 청각과 후각 등 관람객들의 다양한 감각을 자극해 백제금동대향로의 미감과 정신세계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관계자는 “응축된 유물의 깊이를 관람객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고민했다”며 “전시실 안에서 가만히 향로를 바라보게 되면 향로의 세계 안에 들어와 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유물 하나를 위해 전시 공간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삼국시대에 제작된 우리나라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나란히 전시한 ‘사유의 방’이 대표적이다. 특히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이곳을 찾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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