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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가계부채 관리 지속… 2026년 대출 ‘빙하기’ 이어지나 [경제 레이더]

입력 : 2025-12-22 05:00:00 수정 : 2025-12-21 18:52:44
구윤모·이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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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에도 강도 높은 가계부채 관리에 나설 전망이다. 은행권이 이미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선 가운데 당분간 ‘대출 빙하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1일 KBS일요진단에 출연해 “내년에도 가계부채 총량관리 측면에서 지금의 기조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내년에도 일관되게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을 경상성장률과 맞춰 관리하는데, 지금은 워낙 (가계부채) 절대 수준이 높기 때문에 총량 증가율을 경상성장률보다 낮게 설정해 연착륙해나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각 은행은 연말마다 금융당국에 다음 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관리 목표를 제시한다. 일반적으로 물가 상승 폭까지 반영된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 수준에서 제시해왔는데, 내년엔 정부의 대출 규제 기조 등에 발맞춰 이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당국과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올해 6·27 대책에 따라 이미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액을 절반으로 축소했는데, 내년에 이를 초과하는 금액을 목표치로 제출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은행들이 정부의 총량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연말 대출을 사실상 중단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보완책을 시사했다. 그는 “실수요자가 자금을 구하지 못하거나 특정 시기에 대출이 쏠리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은행권이 최근 연말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위해 잇달아 대출 창구를 닫으면서 올해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분은 목표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올해 들어 이달 18일까지 늘어난 가계대출(정책대출 제외)은 총 7조4685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은행들이 당국에 제출한 올해 증가액 한도 목표(8조690억원)보다 7.4% 적다. 지난달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등이 올해 실행 예정인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다. 대출모집인(상담사)을 통한 가계대출, 대출과 연계된 모기지보험(MCI·MCG) 가입 등도 상당 부분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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