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펜데믹 후 MZ세대 유입 8500% 증가한 인천, 집값 2개월 연속 상승

입력 : 2025-12-18 13:48:17 수정 : 2025-12-18 13:51:04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매매·전세·월세 모두 상승
대출 규제 속 매물 부족이 원인
서울 인접에 최대 반값 수준 가격 큰 장점
뉴시스

인천 지역 주택시장이 전체적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물 감소와 대출 규제 영향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인서울’ 선호는 한층 강화된 가운데 인천은 전국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였다.

 

팬데믹 이전 4년간 MZ세대 547명이 순유출 됐으나 이후 4년간 4만6245명 순유입으로 전환돼 증가율이 무려 8500%를 넘었다.

 

인천시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2025년 11월 부동산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인천의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0.07%)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0.09%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연수구가 0.16%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동구(0.14%), 서구(0.10%), 남동구(0.09%), 중구(0.09%)가 뒤를 이었다.

 

부평구(0.07%), 계양구(0.06%), 미추홀구(0.05%)도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집값은 완만한 상승을 보인반면 전셋값 상승세는 가팔라졌다. 11월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0.14%에서 0.23%로 뛰었다.

 

서구(0.52%)와 연수구(0.35%)가 상승을 주도했고, 남동구(0.19%), 동구(0.17%), 계양구(0.13%) 등 전 지역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월세 역시 상승 압력이 확대됐다. 월세가격지수는 10월 0.15%에서 11월 0.22%로 상승폭이 커졌다. 동구(0.58%), 중구(0.42%), 서구(0.38%), 남동구(0.33%) 순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철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동구, 연수구, 서구 중심으로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2개월 연속으로 상승했고, 전세 시장은 대출 규제와 매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거래량은 감소세다. 가격은 오르는데 거래는 줄어드는 건 그만큼 매물이 적다는 소리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와는 별개로 대출 규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월세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으로의 이동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6일 리더스인덱스는 국가데이터처 자료를 바탕으로 팬데믹 이전 4년(2018∼2021년)과 이후 4년(2022∼2025년 10월)의 MZ세대 인구 이동을 비교·분석한 결과 인천은 지난 4년간 4만6245명 순유입 됐다.

 

MZ세대가 인천으로 이동한 가장 큰 요인은 서울이나 경기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주거비 부담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인천은 서울과 인접한 높은 접근성을 보이는 지역이 일부 존재한다.

 

예컨대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당시 지역구였던 3기 신도시 계양구는 서울과 직선거리로 5km정도 떨어져 있다.

 

계양역에 정차하는 공항철도는 인천공항을 시작으로 김포공항, 홍대입구, 공덕, 서울역까지 이어져 약 1시간이면 서울역까지 갈 수 있다.

 

또 버스를 통해 인천 시내뿐만 아니라 서울 및 경기 각 지역과의 연계성이 매우 뛰어나고 추후에는 GTX D노선이 예정돼 있는 등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다.

 

반면 집값은 서울의 전세보다 저렴한 곳이 많아 신혼부부 등 사회초년생의 부담이 덜하다. 월세의 경우도 서울이나 경기도보다 저렴하다.

 

특히 대부분의 지역이 주거지구로 이루어져 있어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형성해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오피니언

포토

김혜준 '깜찍한 볼하트'
  • 김혜준 '깜찍한 볼하트'
  • 강한나 '아름다운 미소'
  • 전미도 '매력적인 눈빛'
  • 서현진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