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공감대 확인…“李 정책 확산”
경제부총리 시절 자문 ‘오랜 인연’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이 점쳐지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책사’로 불리는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만났다. 이 이사장은 이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연구원장으로 일하며 기본소득 등 핵심 정책 설계를 도맡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이 이사장과 김 지사는 주 4.5일제 확산 등 정책 과제를 공유하며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수원시 경기도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린 경기연구원 개원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 이사장과 따로 차담을 나눴다.
이 이사장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과 국정과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아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정책 브레인으로 통한다. 1986년 성남지역 시민단체 토론회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이 대통령을 처음 만난 뒤 인연을 맺었다. 이후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정책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재선 도전을 염두에 둔 김 지사 측 입장에선 이 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는 핵심 인사를 만난 것이다. 이 이사장은 김 지사의 경제부총리 시절에도 여러 차례 정책 자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민선 7기 도지사로 일했던 이 대통령의 정책들을 민선 8기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이어받아 확대해온 사실을 강조했다. 극저신용대출 등이 대표적이다. 이 이사장도 “(김 지사가) 정책에 밝으시니 신뢰가 간다”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의 보좌진들은 향후 김 지사의 재선 도전을 앞두고 ‘친명’ 세력과 접점을 넓히려 애쓰지만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 이사장은 우군이 될 수 있다. 친명 연결고리이자 향후 김 지사의 입장을 대변해 줄 인물이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덕담이 주로 오갔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경기도의 역할에선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연명 의료 중단 인센티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7/128/20251217518575.jpg
)
![[세계타워] 같은 천막인데 결과는 달랐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7/128/20251217518533.jpg
)
![[세계포럼] 우리가 알던 미국이 아니라고?](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9/10/128/20250910520139.jpg
)
![[열린마당] 새해 K바이오 도약을 기대하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7/128/20251217518355.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