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장류 문화의 고장 전북 순창에서 가루쌀과 밤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로컬 디저트가 탄생했다.
순창군은 16일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개발한 디저트 ‘순창콩이빵’을 정식 출시하며, 농업과 미식 관광을 연계한 전략 상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순창콩이빵은 순창 장류의 핵심 재료인 콩과 발효 문화에서 착안한 디저트로, 고소한 콩 앙금에 밤과 호두 등 견과류를 더해 깊은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만주 반죽 속에는 아몬드 크림을 넣어 달콤함과 담백함의 조화를 구현했다.
브랜드 메시지인 ‘순창의 정성을 한입에 담다’는 순창의 전통 장문화와 지역성을 상징적으로 담아내며, 제품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낸다.
이번 제품은 2023년부터 우석대학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추진단과 협력해 레시피 개발과 맛 표준화, 포장 디자인 등에 대한 연구·실증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순창군은 이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로컬 디저트 산업의 기반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순창콩이빵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전통, 정체성을 담은 상생형 디저트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가루 쌀과 밤 등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소비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제과 업계와 예비 창업자를 연계한 제조·판매 체계를 구축해 농가와 소상공인의 협력 모델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순창콩이빵은 순창발효테마파크와 순창장류축제, 롯데아울렛 팝업스토어 등 주요 관광지에서 시식과 홍보를 통해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로컬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순창을 대표하는 관광 디저트로 성장할 가능성도 기대된다.
순창군은 앞으로 지역 축제와 기념상품, 온라인 판매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순창콩이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순창콩이빵은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와 함께 순창만의 맛과 이야기를 담아낸 새로운 미식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와 청년 창업자, 외식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순창을 대한민국 대표 미식 관광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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