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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 말레이시아와 할랄 인증 협약

입력 : 2025-12-16 14:39:58 수정 : 2025-12-16 14:39:57
충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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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산물 해외 판로 개척 팔 걷어

충북 충주시가 지역 농산물의 말레이시아 판로 개척을 위해 팔을 걷었다.

 

시는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디지털경제공사(MDEC), 세루나이 그룹과 지역 농산물 할랄 인증 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할랄 식품은 무슬림이 먹을 수 있게 허용된 식품으로 재료와 도축, 가공, 조리 등 환경에서 엄격한 기준을 지켜야 인증받는다.

충북 충주시가 16일 말레이시아와 할랄 인증 협력 업무협약 체결했다. (왼쪽부터 엠덱 아누아르 파리즈 파즈딜 말레이시아 디지털경제공사 대표, 암나샤아리 세루나이 대표, 조길형 충주시장, 김성훈 심플리케어바이오 대표). 충주시 제공

이번 협약에서 농산물 수출과 관련한 절차와 기준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인증 체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로 약속했다. 생산과 유통, 수출 과정에서 적용하는 관리 절차와 기술 적용 가능성, 물류 구조 등의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관련 분야 운영 사례로 함께 검토한다.

 

MDEC는 말레이시아 디지털 농업 및 할랄 기술 정책을 다루는 공공기관이다. 세루나이 그룹은 말레이시아 정부기관인 자킴(JAKIM)의 할랄 인증 절차에 전문성을 갖춘 기관이다. 이들 기관은 충주시와 함께 디지털 기반 농·식품 관리체계와 관련된 정보 교류를 할 예정이다.

 

시는 협약을 시작으로 그동안 1년여의 할랄 인증 기간을 최대 6개월로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말레이시아의 인증 제도 운용 방식과 해외 유통 구조, 시장 진입 때 요구되는 규정 등을 파악하고 수출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을 검토해 관련 기업 설명회와 상담 지원, 인증 안내 등 실무적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할랄 인증을 다른 이슬람 국가에 확대해 지역 농산물의 수출 판로를 넓힐 참이다.

 

이달 13~17일까지 말레이시아에 머무는 충주시 방문단은 전날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유통사 20개 업체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말레이시아지사, 코트라(KOTRA)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판촉 행사를 열었다. 시는 현지 소비 형태를 분석하고 바이어 등과 품질 안정성과 공급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열린 이 행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할랄 인증과 관련한 절차와 제도를 현지 기관과 직접 확인하며 필요한 정보를 이해하고 지역 기업 등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됐다”며 “충주 농산물의 우수성을 해외와 알리고 유통사 등과 협력해 해외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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