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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혈맹’ 맺은 경북-울산, 고속도로 조기 건설 팔 걷어

입력 : 2025-12-16 12:10:00 수정 : 2025-12-16 12:02:54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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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울산 고속도로 신설 힘 모아
“단순 SOC아닌 지방 소멸 위기 문제”

경북도와 경산시는 울산시와 손을 잡고 16일 경산시청에서 ‘경산~울산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 선언은 수도권 일극 체제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음에도 직통 고속도로가 없어 물류와 인적 교류에 어려움을 겪는 경산과 울산의 교통망 구축하기 위해서다.

경북 경산과 울산을 잇는 고속도로 노선도. 경북도 제공

경산~울산 고속도로는 경산시 진량읍에서 울주군 언양읍을 잇는 총연장 50㎞ 규모의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자동차 부품 산업이 집적된 경산은 울산까지 부품을 이동하고자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통해 물류를 이동해야 했다. 따라서 물류비용 증가와 기업경쟁력 약화가 이어지고 이동시간이 길어 기업 유치에도 어려움이 따랐다.

 

도는 경산~울산 고속도로를 개통하면 도로 우회로 낭비되는 물류비용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신대구부산고속도로의 교통 체증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울산의 완성차·조선·화학 산업과 경산의 자동차 부품·소재·지식 산업이 1시간 생활권이 갖춰져 ‘영남권 초광역 경제·관광 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봤다.

 

경산~울산 고속도로 신설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크다. 통행시간·운행 비용 등 1862억원의 편익과 생산유발효과 6조2665억원, 고용유발효과 6만4238명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도와 울산, 경산은 공동선언문 체결에 이어 17일 국회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공동선언문과 경산 시민의 여망이 담긴 10만 시민 서명부를 전달한다.

 

이철우 지사는 “경산과 울산을 잇는 고속도로는 단순한 SOC사업이 아니라 막혀있던 지방 경제 혈관을 뚫는 심폐소생술이고 지방소멸을 막는 치료제”라며 “경산과 울산을 잇는 고속도로가 영남권의 새로운 경제자산이 될 수 있게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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