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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초읽기… 은행·가상자산업계 ‘합종연횡’ [코인 브리핑]

입력 : 2025-12-16 05:00:00 수정 : 2025-12-15 21:16:29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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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은행, 여신 등 제도권 금융과 가상자산 업계 간 합종연횡(合從連橫)이 본격화하고 있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민주당 디지털자산TF는 오는 22일 디지털자산 기본법(스테이블코인 입법안)을 논의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컨소시엄에서 은행 지분 51% 이상 보유 규제 도입 여부 탓에 입법이 지연되고 있지만, 연내에는 정부안이 확정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제도권 금융업계는 앞다퉈 가상자산 업계와 손을 잡고 있다. 하나은행과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 간 협력이 대표적이다. 양사는 두나무가 보유한 메인넷, 지갑 등 블록체인 기술과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융합해 해외송금 등 글로벌 서비스 개발에 나서며 ‘하이브리드 금융’의 첫발을 내디뎠다.

 

두나무는 현재 네이버 금융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네이버(빅테크)-두나무(블록체인)-하나금융(은행)’으로 이어지는 동맹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리은행은 SK증권과 공동으로 증권형 토큰(STO)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소매 결제를 넘어 기업 간(B2B) 대금 결제와 STO 거래 결제 수단 활용을 위해서다. 우리은행은 또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 비댁스(BDACS)와 함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기술 검증(PoC)도 마쳤다.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이뤄진 미국 등 해외에선 이미 하이브리드 금융이 본격화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 대형은행 씨티그룹은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와 기관용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 구축에 착수했다. 양사는 법정화폐와 가상자산 간 환전을 쉽게 할 수 있는 ‘온·오프 램프’ 고도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다.

 

미국 재무부 산하 통화감독청(OCC)은 12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과 블록체인 결제 기업 리플을 포함한 가상자산 기업 5곳에 대해 전국 단위 은행 설립을 조건부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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