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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요 수출 품목 중 유일하게 관세 면제된 제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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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2-14 23:00:00 수정 : 2025-12-14 20:21:01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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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리 김에 대해 관세를 면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15% 관세가 부과되던 시기에도 미국에서 우리 김의 인기가 높았던 만큼 관세 면제에 따른 김 수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의 한 마트에 김 상품이 진열되어 있다. 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상호관세 관련 팩트시트(설명자료)에 수산물 중 유일하게 조미김이 무관세 품목으로 기재됐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마른김은 다른 수산물과 마찬가지로 15%의 상호관세가 유지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팩트시트에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천연자원은 관세 면제를 추가 협의한다’는 내용이 있다”면서 “무관세 적용 품목에 조미김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조미김 무관세는 통관 날짜 기준 지난달 13일부터 적용됐다. 김은 K푸드 수출 상위 품목 중 유일하게 미국에서 관세를 면제받았다. 올해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도 지난달까지 대미 김 수출액은 2억2800만달러(약 34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5.9% 늘었다. 지난달 대미 김 수출액은 245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2% 증가했다. 지난달 수출액 증가율은 1∼11월 누적 증가율보다 높았다. 대미 김 수출액에서 조미김은 90% 이상을 차지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조미김 관세 면제가 김 수출액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김 수출액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가 넘는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한국의 김 수출액은 올해 1~11월 10억4000만달러로 작년보다 13.3% 증가했다. 연간 김 수출액이 10억달러를 돌파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작년에는 김 수출액이 9억9700만달러로 10억달러에 육박했다. 해수부는 올해 김 수출액이 처음으로 11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수부는 마른김과 참치 필렛(뼈를 발라낸 살)도 무관세를 적용받기 위해 미국과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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