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관세 정책의 영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9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고 수출 호조나 관세 등 기대했던 영향이 아닌 금 가격 폭등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9월 상품 무역 적자가 528억달러(약77조7000억원)라고 발표했다. 전월보다 11%나 감소한 수치로 2020년 6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633억달러)도 크게 밑돌았다. 수출이 전월 대비 3% 증가한 2893억달러(약 426조원)였으며, 수입은 0.6% 증가했다.
다만, 대폭 줄어든 무역 적자는 수출 호조나 관세 영향이 아닌 것으로 추정됐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 폴 애시워스는 수출 증가분 87억달러 중 대부분인 61억달러가 비통화용 금 수출 증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무역 적자 대폭 축소는 오는 23일 발표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통화용 금 수출입은 GDP에 반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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