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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7㎝ '습기 많은 눈' 쏟아진다…주말 전국 곳곳 눈·비

입력 : 2025-12-12 18:25:37 수정 : 2025-12-12 20: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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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남동부 3∼10㎝…충북중·북부와 제주산지 3∼8㎝
오후 '시간당 1∼3㎝' 눈폭탄…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붕괴 대비

13일 늦은 오후부터 서울 북부와 경기 북부내륙·남동부,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북동산지, 제주산지에 습설이 시간당 1∼3㎝씩 쏟아지겠다.

구체적으로 서울북부·경기북부내륙·경기남동부는 13일 늦은 오후에서 저녁까지, 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북부는 13일 늦은 오후에서 밤까지, 경북북부내륙과 경북북동산지는 13일 밤, 제주산지는 13일 저녁에서 14일 새벽까지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지역에 첫눈이자 폭설이 내린 지난 4일 눈이 덮인 서울 종로구의 거리 위에 캐리어를 들고 이동하는 관광객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연합뉴스

습기를 머금어 무거운 습설은 100㎡에 5㎝만 쌓여도 무게가 600㎏ 정도 된다.

눈 무게에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이 붕괴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13일 저기압성 소용돌이 하나가 먼저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뒤이어 북서쪽에서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발해만에 가라앉아 발달한 기압골이 통과하는 상황이 펼쳐지겠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폭설을 부르는 전개다.

저기압성 소용돌이에서 남서풍이 불며 대기로 수증기가 공급, 비나 진눈깨비가 먼저 내리다가 북서쪽에서 차가운 성질의 발해만 기압골과 구름대가 들어오면서 눈이 쏟아지겠다.

남서풍의 수증기 공급과 눈구름대 남하 저지, 남서쪽에서 들어오는 온난한 공기와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의 충돌로 인한 대기 불안정 등 13일 기압계 전개에 따라 예상되는 현상들 모두 많은 눈을 부를 수 있는 요인들이다.

예상 적설은 강원내륙·산지 5∼10㎝(강원내륙 최고 15㎝ 이상), 경기북부내륙·경기남동부·강원산지·충북중부·충북북부·제주도산지 3∼10㎝, 충북중부·충북북부·제주산지 3∼8㎝(충북과 제주산지 해발고도 1천500m 이상 최고 10㎝ 이상), 서울·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 2∼7㎝, 인천·경기남서부·경기북부서해안·서해5도·대전·세종·충남내륙·충북남부·전북동부 1∼5㎝, 경남서부내륙 1∼3㎝, 대구와 경북중부내륙 1㎝ 안팎이다.

14일에는 찬 북서풍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 위를 지나면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경기남부서해안과 충청, 호남, 경상서부내륙, 제주에 새벽부터 오후까지 비나 눈이 오겠다. 전라서부와 제주는 밤까지 강수가 계속될 수 있다.

14일 지역별 적설은 제주산지 3~8㎝, 서해5도와 전북 1~5㎝, 대전·세종·충남·전남북부내륙 1~3㎝, 충북중부·충북남부·광주·경북서부내륙·경남서부내륙·울릉도·독도 1㎝ 안팎, 경기남부서해안 1㎝ 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에서 방문객들이 눈썰매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말 적설은 대기 하층과 지상의 기온이 조금만 달라져도 크게 차이 나겠다.

한 시군구 내에서도 고도에 따라 비가 오는 지역과 눈이 내리는 지역이 갈리면서 적설에 차이가 날 수 있겠다.

이번 주말 비가 먼저 내려 땅이 젖은 상태에서 눈이 올 것이라는 점, 기온이 '내린 눈이 지표면에 쌓일 수 있는 수준'과 '땅에 닿으면서 바로 녹을 수준' 사이에 분포할 것인 점도 적설에 큰 변수다. 땅이 젖어 있으면 눈이 덜 쌓인다.

주말 기온은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조금 높겠다.

13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3∼7도이고 낮 최고기온이 1∼14도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인천 2도와 3도, 대전 1도와 8도, 광주 2도와 11도, 대구 0도와 10도, 울산 4도와 12도, 부산 7도와 14도다.

14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7∼4도, 낮 최고기온이 1∼10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의 경우 기온은 평년기온 수준이겠지만, 전날보다 5도가량 낮아지는 데다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춥게 느껴지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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