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스닥 경쟁력 강화 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천스닥’(코스닥 지수 1000)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코스닥 간판기업인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코스닥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알테오젠은 8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의 건’을 통과시키고 코스피 이전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알테오젠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뒤 한국거래소 심사를 거쳐 내년 중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알테오젠이 코스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데 있다.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약 25조원으로 전체 코스닥시장의 5%를 차지하고 있고, 코스닥150 지수 내에서의 비중은 11%에 달한다.
현재 코스피 이전상장을 준비 중인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도 16조5000억원 수준으로 코스닥 전체 시총의 3%가 넘는다.
두 기업의 코스피 이전만으로 코스닥 전체 시총의 8% 이상이 사라지는 상황을 가정하면 정부가 추진 중인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금융투자업계 안팎에선 정부가 조만간 기관투자자의 투자 확대와 개인투자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이 담긴 코스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대형주들이 빠져나갈 경우 코스닥 지수는 탄력을 잃고, 자금은 기업을 따라 코스피로 옮겨 갈 가능성이 크다.
코스닥에는 소재·부품·인공지능(AI)·바이오 등 신성장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코스닥에서 성공하면 코스피로 떠나는 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 2001년 이후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한 기업은 총 51곳에 달한다. 셀트리온과 네이버, 카카오, 포스코퓨처엠, 키움증권 등이 대표적이다.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영 중인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코스닥이 ‘코스피 2부 리그’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면 ‘잔류 인센티브’ 등 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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