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영화인모임은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로 영화 ‘세계의 주인’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공로상은 심재명 명필름 대표, 강수연상은 배우 유지태를 각각 받는다.
여성영화인모임은 윤 감독 선정 이유로 “영화 ‘세계의 주인’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하나의 ‘세계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일깨우며, 한국영화에 오래도록 남을 귀중한 순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공로상 수상자 심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명필름을 설립해 한국영화 제작 환경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영화 ‘접속’, ‘와이키키 브라더스’, ‘공동경비구역 JSA’, ‘그때 그사람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카트’, ‘건축학개론’ 등 작품을 선보인 1세대 여성 제작자다. 그가 2014년 제작한 영화 ‘관능의 법칙’은 한국 상업영화 최초로 전 스태프와 표준근로계약서를 체결해 국내 영화계에서 표준근로계약 이행의 전환점을 마련한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2000년 여성영화인모임 창립 멤버인 그는 여성영화인 권익 증진과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왔다.
남녀 구분 없이 영화산업 각 분야에서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강수연상은 배우 유지태에게 돌아갔다. 그는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행사를 13년 이상 이어오며 독립영화를 관객에게 소개해왔다. 여성영화인모임은 “한국영화산업 전반이 큰 위기와 도전에 직면한 때에, 창작자와 관객이 만나는 극장에서 오랜 시간 꾸준히 힘과 용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에서 배우 문소리의 사회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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