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차명 계좌 취득 등 죄질도 아주 나빠”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대로 추진이 정답”
“양근대교 확장 공사 내년 2월 차질 없이 착공”
경기 양평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원안 추진을 거듭 강조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 장모인 최은순씨가 25억원대 지방세를 체납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죄질이 아주 나쁘다”고 언급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20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 일정으로 양평군을 방문해 양평도서관에서 국지도 98호선 양근대교 확장과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에 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원안대로 가장 빨리 추진하는 게 정답”이라며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합의를 봤고, 빨리 추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2022년 3월 국토부가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이후 3년 넘게 중단된 상태다. 지역 주민들은 차량 정체로 불편을 겪고, 경제적 손실도 누적됐다.
김 지사는 최씨의 지방세 체납에 관한 물음에는 “경기도가 지방세 고액체납자에 대한 징수 절차에 들어갔고, 이 중 최씨가 지방세 체납 1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명 계좌로 취득한 부동산에 대한 과징금과 죄질도 아주 나쁘다. 25억원이 체납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와 성남시가 함께 최후 일정을 통첩했다. 15일까지 과징금, 지방세 체납액을 납부하지 않으면 부동산 공매절차에 들어가 조세정의를 살리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큰 걸음을 떼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8일 지방세나 지방행정제재 부과금 1000만원 이상을 체납 중인 1만621명의 명단을 공개했는데 최씨는 지방행정제재, 부과금 체납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양평 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한 ‘양근대교 확장 공사’를 내년 2월 차질 없이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근대교 문제는 양평군과 긴밀히 협의해 왔고, 정부·양평군과 예산 합의도 마쳤다”면서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국지도 98호선 양근대교 확장 공사는 기존 양근대교 하류에 2차로 교량을 추가로 건설해 4차로를 이용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6년 국토교통부 ‘제4차 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이후 행정절차와 타당성 재검토 등을 거쳐 지난 9월 공사 발주가 완료됐다. 도는 2025년 2월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양근대교 일대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등이 남양평IC를 통해 서로 연결된다. 주말마다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는 교통 병목 구간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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