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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율포항 ‘국가어항’ 첫 관문 통과

입력 : 2025-12-05 05:36:16 수정 : 2025-12-05 05:36:15
보성=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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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정부예산에 공식반영
총 717억… 10년 숙원 해결

전남 보성군 율포항(사진)이 국가어항 지정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하며 10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보성군은 율포항 국가어항 신규 지정을 위한 기본설계비 9억원이 2026년 정부예산안에 공식 반영됐다고 4일 밝혔다. 2015년부터 지속해 온 국책사업 건의가 정부 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율포항의 발전 잠재력을 중앙정부가 인정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현재 지방어항인 율포항은 방파제 정비, 회천수산물위판장 확충, 해양환경 개선 등을 거치며 수산물 생산·유통 기반을 갖춰왔다. 최근에는 해양관광 수요 증가와 함께 항만의 성장세가 뚜렷해졌고, 어업 기반 강화에 따른 어민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예산안 반영으로 기본설계가 마무리되고 국가어항으로 지정·고시되면 총 717억원 규모의 전액 국비 공공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개발계획에는 어선 수용 능력 확대, 항만 안전성 강화, 2만2845㎡ 규모 신규 부지 조성, 냉장·냉동시설 등 핵심 어업 인프라 확충, 관광·레저·휴게시설 유치 등이 포함돼 보다 체계적인 항만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향후 인근 시군과 연계해 관광·수산·항만 기능을 결합한 다기능 국가어항으로 발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KTX-이음 개통으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들어서면 율포항은 해양교통의 허브이자 수산물 생산 거점, 해양관광 중심항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국가어항 예산 확보는 향후 100년 보성 해양전략의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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