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이 산불 및 환경오염, 꿀벌질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폐양봉자재 수거∙처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에 군비 1500만원을 투입해 양봉장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방치된 폐자재로 인한 질병 매개 위험을 해소할 방침이다.
폐양봉자재 수거는 양구군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양봉농가에 한해 지원된다. 수거품목은 양봉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벌통, 폐소비다. 양구군은 12월 중순까지 모든 수거∙처리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전국적으로 발생한 ‘꿀벌 군집 붕괴 현상’은 꿀벌이 사라지거나 집단 폐사하는 현상으로 현재까지 양봉농가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방치된 폐벌통 등은 진드기·응애 등 질병 매개체의 주요 발생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지속적인 환경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구군은 양봉장 주변에 산발적으로 쌓여 있는 폐양봉자재를 수거·정비함으로써 질병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고 꿀벌 집단폐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양구군은 2023년 도내에서 처음으로 꿀벌 군집 붕괴 현상으로 피해를 입은 양봉농가에 2000군의 우수 종봉 구매를 지원했다. 올해 양봉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약 2억8600만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벌통, 채밀기 등 기자재, 꿀 포장재, 화분을 지원한 바 있다.
양구군 양봉농가는 117개 농가다. 토종벌과 서양종벌을 포함해 총 1만1094군을 사육하고 있다.
김경임 군 유통축산과장은 “폐양봉자재 수거·처리 지원을 통해 수년간 지속된 꿀벌 집단폐사 피해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와 질병확산에 적극 대응하여 양구군의 안정적인 벌꿀 생산과 양봉산업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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