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넥스트클럽, 대전청소년기관 수탁도 ‘탈락’…인권행동 “부적격판정 환영”

입력 : 2025-12-03 17:39:51 수정 : 2025-12-03 17:39:51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혐오·차별 조장 논란이 인 넥스트클럽사회적협동조합이 세종시에 이어 대전시 청소년기관 수탁도 탈락했다. 

 

대전시는 3일 대전시청소년성문화센터 수탁기관 공모 결과 ‘적격자 없음’으로 발표했다. 넥스트클럽은 2022년 12월 대전시청소년성문화센터 수탁기관으로 선정돼 이달 말까지 3년간 운영하고 있다. 

 

대전인권행동 등 전국 133개 시민사회단체가 1일 대전시청 앞에서 종교·정치적 편향 논란이 일고 있는 넥스트클럽의 대전시청소년기관 수탁 배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대전인권행동 제공

넥스트클럽은 현재 대전시청소년성문화센터를 비롯, 대전청소년상담복지센터, 대전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세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대전·세종지역 청소년 기관 8곳을 수탁·운영하고 있다. 올해 6월 수탁을 시작한 대전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2030년까지 5년간, 대덕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2027년 말까지 3년간이다.     

 

넥스트클럽은 앞서 지난달 세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재수탁도 불발됐다.   

 

대전인권행동은 이날 넥스트클럽이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환영 입장을 냈다. 

 

대전인권행동은 성명을 내어 “넥스트클럽은 민주주의와 인권 감수성은 전혀 없이 왜곡된 젠더의식을 갖고 여성·인권운동에 대한 비방만 일삼았다”며 “대전시는 3년 동안 부적격 단체인 넥스트클럽에 여러 청소년기관의 수탁을 넘기던 행태를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부적격 단체에 청소년 관련 기관을 맡긴 대전시장과 세종시장은 지난 국정감사 때 질책을 받았고, 세종시에서는 마침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수탁기관 모집에서 넥스트클럽을 배제했다”고 말했다. 

 

인권행동은 “대전시는 청소년기관 위·수탁 과정을 전면 공개하고 심사위원에 인권·성평등 전문가 참여를 의무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넥스트클럽과 같은 혐오·차별 조장 단체의 수탁을 배제하고 투명한 선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재공고를 낼 지 다른 방법으로 수탁기관을 선정할 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넥스트클럽은 보수성향 기독교 단체로 대전 동구 자양동 주가사랑하는교회 남승제 목사가 대표로 있다. 인권단체는 넥스트클럽의 강사양성 교육자들이 동성애와 페미니즘 반대 운동·교육을 해왔다고 주장하며 반인권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오피니언

포토

신민아 '눈부신 미모'
  • 신민아 '눈부신 미모'
  • 전도연 '아름다운 미소'
  • 전소미 태국서도 미모 자랑…완벽 비율에 깜짝
  • 아이들 민니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