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에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는 아니지만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가 주최하는 대회이고 세계랭킹 포인트도 걸려있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30·미국)가 4일(현지시간) 바하마의 올버니골프 코스(파72·7449야드)에서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해 대회 첫 3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하는 만큼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상금도 상당하다.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약 14억7000만원)가 걸려 있고 꼴찌인 20위도 15만달러(약 2억2000만원)를 받는다. 통산 19승을 기록중인 셰플러는 이 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다. 2021년과 2022년 준우승에 이어 2023년 첫 우승을 거뒀고 지난해에도 김주형(23)을 6타 차로 따돌리는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타이틀을 방어했다.
지난해 7승을 거두며 투어의 ‘새 황제’로 등극한 셰플러는 올해도 20개 대회에 출전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과 디 오픈 우승 포함 6승을 거뒀고 톱10을 놓친 것은 세 차례뿐일 정도로 클래스가 남다른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고 권위 마스터스도 두 차례 우승한 셰플러는 이제 US오픈 우승만 남겨 놓고 있다. 4대 메이저를 모두 제패하면 6명만 달성한 커리어 그랜드슬램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셰플러 외에 올해 US오픈에서 우승한 세계 6위 J.J.스펀(미국)을 비롯해 7위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10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11위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14위 키건 브래들리(미국), 15위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또 PGA 통산 13승을 거둔 조던 스피스와 빌리 호셜,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온다. 앤드루 노백(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한 크리스 고터럽(미국)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주최자인 우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전이 불발됐다. 그는 지난 10월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으로 디스크 치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우즈는 2024년 7월 디 오픈을 끝으로 PGA 투어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우즈는 대회 현장을 찾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출전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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