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을 우리 중소기업의 우수 주류 12개 제품이 최종 공개됐다. 이들 제품은 주류 전문가들, 인플루언서 등 술이라면 일가견이 있는 국민심사단의 깐깐한 블라인드 테스트 등을 통과한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 제품에는 국세청 인증마크가 부착되고 대형 유통사의 해외 현지 매장에 진열되는 등 수출 판로가 지원된다.
국세청은 중소기업의 우수 주류를 발굴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5 K-SUUL(술) 어워드’를 최초로 개최하고, 최종 우수 주류 12개 제품을 2일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독창성과 성장 가능성을 지닌 우수 주류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류 무역수지 적자가 2023년 1조2231억원, 지난해 1조1344억원 등 1조원이 넘는 상황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도 담겼다.
국세청에 따르면 각 부문별 3개, 총 12개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우선 탁·약·청주류에서 도한청명주·산사춘·조선약주가 선정됐고, 과실주·맥주류에서는 베베마루 아내를 위한·복분자음·사화유자가 뽑혔다. 소주류에서는 경복궁소주·내외39·사락GOLD, 그 외 주류 부문에서는 김포2025·보쉐700·차이나타운이 선정됐다.
이들 제품은 맛, 향, 빛깔 등으로만 평가하는 블라인드 테스트와 해외시장의 트렌드, 독창성·정체성 등을 반영한 서류심사로 진행된 1, 2차 심사를 통해 출품된 주류 중에서 선정됐다. 지난 9월부터 4개 부문별 주류에 대해 참가신청을 받았는데, 총 175개 중소기업에서 366개 주류를 출품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12개 제품은 공개 모집으로 선정된 국민심사단 40명을 비롯해 주류 전문가, 국순당·롯데칠성음료·OB맥주 등 대기업 수출실무자,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의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세계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우리 술’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두고 심사에 임했다고 국세청은 전했다.
이번에 선정된 수상 주류는 국세청 인증마크가 부착되는 만큼 홍보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대형 유통사의 해외 현지 매장에 진열·판매되는 등 수출 판로가 지원될 예정이다. 또 해외에서 개최되는 국제 주류박람회(B2B)의 ‘대한민국 K-SUUL관’에 우선 전시돼 해외 주류 업계·바이어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수상 주류 중 베베마루 아내를 위한을 만든 오드린의 박천명 대표는 “K-술 어워드를 통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귀중한 발판을 마련해 기쁘고, 한국의 자연과 스토리를 담은 명품 와인을 꾸준히 선보여 K-술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복궁소주의 지비지스피리츠 전진우 대표는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며 앞으로 더욱 성장하여 세금을 많이 내는, 건강하고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한국주류산업협회 이용우 회장은 “국세청의 우리 술 세계시장 진출 지원을 통해 국내 주류산업의 침체기를 돌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앞으로 ‘K-SUUL AWARD’를 더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켜서, 다양한 우리 술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주류 무역수지 적자 해소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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