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초등학생 대상 유인∙미수 사례 등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서울경찰청과 ‘학교로 찾아가는 유괴 예방교육’을 이달부터 시행하겠다고 2일 밝혔다. 시범 대상은 관내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으로, 총 12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저학년 발달 특성을 고려한 공연형 예방교육과 서울경찰청의 전문 안전교육을 결합한 혼합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경찰은 각 학교에 배정된 관할 경찰서를 중심으로 △학교 주변 위험요인 점검 △아동안전지킴이집 등 지역 안전 거점 안내 △핵심 행동요령 및 신고 절차 지도 등 사전 컨설팅과 현장 교육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월 서울 서대문구에서 초등학생 유괴 미수 사건이 발생한 뒤 유괴 예방 대책을 강화 중이다. 편의점 CU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과 유괴 대응 학생안전 업무협약(MOU)도 체결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생들의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특별시학교안전공제회와 함께 ‘찾아가는 맞춤형 안전체험 교육’도 함께 추진한다.
‘찾아가는 맞춤형 안전체험 교육’은 총 37개 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재난·응급처치 △교통안전 △ 군중밀집 안전 등 학생 안전의 핵심 분야 중심으로 실습형·체험형으로 교육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재난·응급처치는 20개교에서 진행하며 화재 대응, 심폐소생술·하임리히법 실습을 다룬다. 10개교에선 자전거·킥보드·픽시 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 수단 안전교육에 대한 교통안전 교육을, 7개 학교에선 가상현실(VR)체험을 통해 군중밀집, 대중교통(버스 등) 사고 대처 실전형 시뮬레이션을 진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경찰청 및 서울학교안전공제회와의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 체험시설 접근성이 낮은 학교를 우선 지원해 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문기관 연계를 통한 학교 행정 부담 완화와 교육 효과성 제고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생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대처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 꼭 필요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 학생을 지킬 수 있는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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