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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시장 국가유산 복원 성과 왜곡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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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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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종묘훼손 논란에 반박

율곡로 지하화·상부공원 조성
일제가 가른 종묘·창경궁 연결
창덕궁 앞에도 국악당 들어서

吳 “종묘 관리 방치·인근 슬럼화
도시와 조화 위해 힘써야” 강조

서울 종로구 세운 4구역 재개발을 둘러싸고 이른바 ‘종묘 훼손’ 논란이 이는 가운데 국가유산 보존·복원 사업에 있어 오세훈 시장의 명백한 치적까지 폄훼돼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창경궁과 종로를 잇는 율곡로 지하화, 창덕궁 앞 돈화문로 정비, 낙산공원 성곽길 복원 등 오 시장이 2006년 초선 시장 이후 견지해온 ‘국가유산과 도시 발전의 조화’라는 시정 원칙과 성과 또한 간과돼선 안 된다는 목소리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창경궁과 종묘 연결 복원사업인 율곡로 지하화 및 상부공원 조성은 오 시장의 첫 당선 이듬해인 2007년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프로젝트는 일제가 1932년 종묘관통도로(현 율곡로)를 개설하면서 갈라진 종묘와 창경궁의 숲을 복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창경궁 일대 ‘율곡로 상부공원’ 복원 전의모습. 서울시 제공

시는 문화재 복원에 앞서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기존 율곡로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해 지하화했다. 그 위에는 약 8000㎡ 규모의 숲(녹지)을 조성해 종묘와 창경궁을 새로 연결했다. 율곡로 상부공원은 15년간의 정비를 마치고 2022년 7월에 개방했다. 시는 일제가 없앤 창경궁-종묘 궁궐담장과 왕의 비공식 통로인 ‘북신문’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고, 그 과정에서 발굴된 옛 종묘 담장 석재와 기초석을 30% 이상 재사용했다. 시 관계자는 “일제가 종묘와 창경궁 사이를 인위적으로 갈라놓았던 역사의 단절을 바로잡고 종묘 정전 뒤편 풍경을 영구적으로 보존하는 진정한 역사문화 복원”이라고 말했다.

종묘 돌담을 따라 늘어선 한옥마을인 ‘서순라길’도 2020년 조성됐다. 서순라길은 조선시대 종묘를 순찰하던 순라청 서쪽에 있는 길이다. 이곳은 이전까지 정비가 미진한 채 방치돼 있었으나, 2010년부터 정비에 착수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감성길로 재탄생했다. 종묘 담장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바닥에 널찍한 돌을 깔고 나무를 심어 숲에서 산책한다는 느낌이 드는 방향으로 복원됐다. 아울러 차로 폭을 축소해 보행공간을 확보했고, 개량한옥 등을 이용한 인테리어로 전통거리의 매력을 더했다. 그 결과 서순라길 인근 골목상권 월평균 매출액은 2020년 평균 172만원에서 올해 1분기 기준 434만원으로 2.5배 증가했다.

왕이 궁 밖을 나서 백성을 대면해 ‘왕의 길’로 불리던 창덕궁 앞길 돈화문로 인근에는 한옥 형태 국악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과 국내 최초 민요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들어섰다. 조선시대 이곳은 국악 관련 기관이 자리해 있었는데, 영업 중이던 주유소 2곳이 창덕궁과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시는 오 시장이 2009년 이들 주유소의 소유주를 직접 설득해 부지매입 후 역사적 의미를 살린 건축물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창경궁 일대 ‘율곡로 상부공원’ 복원 후의모습. 서울시 제공

이밖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배경으로도 쓰인 흥인지문 일대의 ‘낙산공원 성곽길’, 종로 송현동 일대 미개발지를 공원으로 조성한 ‘열린송현녹지공원’ 등도 오 시장의 국가유산 관련 원칙이 적용된 결과물로 통한다.

오 시장은 종묘 논란과 관련해 “도심 보존이라는 명목하에 문화재가 관리조차 되지 않고 인근까지 슬럼화되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문화재 가치는 물론 존재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 많아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이 조상들의 훌륭한 문화유산을 통해 현재 위치에 도달했듯 우리도 후손들이 자부심을 갖고 자랑할 수 있도록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도시와 조화를 이루며 한층 더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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