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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번 양치 잘했는데?”…‘충치’ 생기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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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30 05:00:00 수정 : 2025-11-30 05:14:46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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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양치 법칙’의 허상…“이제는 한 번이라도 제대로가 중요해”

오랜 시간 치아 건강의 정답처럼 여겨져 온 양치 지침이 있다. 식사 후 3분 이내, 3분 동안, 하루 3회 양치질을 해야 한다는 이른바 ‘3·3·3 법칙’이다.

 

치아 관리 캠페인·학교 교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반복적으로 소개되면서 사실상 정론으로 자리 잡았다.

 

하루 1회 이상 5~10분 정도의 장시간 정밀 칫솔질이 실제 임상적으로도 더 권장되는 방법이다. 게티이미지

최근 치과계에서는 이 법칙이 한국에서만 적용되는 독자 기준이며, 과도하게 경직된 해석이 오히려 실효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구강환경과 생활 패턴, 치주 질환의 진행 속도 등을 고려할 때 ‘정확한 양치’가 횟수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왜 3분, 3분, 하루 3번이 문제인가

 

30일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등에 따르면 우선 ‘식사 후 3분 이내’라는 시간 조건은 현실과 괴리가 크다.

 

대부분의 사람은 첫 숟가락을 뜬 시점으로부터 3분이 지나도 여전히 식사 중인 경우가 많다.

 

또 충치의 원인인 세균이 치아 표면에 부착해 문제를 일으키기까지는 약 48시간, 즉 이틀가량 소요된다. 당장 식사 직후 3분을 넘겼다고 치아가 손상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하루 3번’ 역시 과학적 근거보다는 계몽 차원의 교육 기준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작 중요한 것은 횟수가 아닌 얼마나 세밀하고 정확하게 칫솔질을 하느냐다.

 

이를 계기로 기존 수칙을 대폭 수정해 △3분 이내 → ‘하루 중 가장 여유로운 시간에’ △하루 3번 → ‘한 번이라도 정확하게’ △3분 동안 → ‘가능한 오랫동안’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협회는 권고했다.

 

◆핵심은 시간을 들인 ‘정밀 양치’

 

치과계는 “하루 한 번만이라도 5~10분 동안 꼼꼼히 닦는 것이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다만 여기엔 전제가 있다.

 

장시간 양치를 하더라도 익숙한 부위만 반복해서 닦는 ‘반쪽 양치’는 의외로 흔하다.

 

입 안에서 닦기 까다로운 △어금니 안쪽 △설측(혀 쪽 표면) △치열 사이 △잇몸 경계선 등은 여전히 방치되기 쉽다.

 

결국 장시간 칫솔질의 목적은 전 구강 면적을 빠짐없이 닦아내는 것이 돼야 한다.

 

생활 속 실천 전략은 △하루 중 가장 시간이 여유로운 한 번을 찾기(취침 전이 가장 적합) △5~10분 목표 시간 설정 △정해진 순서대로 양치(오른쪽 위 → 오른쪽 아래 → 왼쪽 아래 → 왼쪽 위) △칫솔 각도는 45도, 잇몸 경계 강조 △치간칫솔·치실 병행 등이다.

 

◆전문가들 “잘 닦는 1번, 치아 수명 결정해”

 

구강 위생은 장기전이다. 단기 집중이 아닌 습관의 전환이 핵심이다.

 

‘빨리-자주’가 아닌 ‘천천히-정확히’가 이제는 더 설득력 있는 치아 관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널리 알려진 3·3·3 법칙은 교육적 의미는 있으나, 실제 구강환경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며 “식사 후 3분이라는 제한 시간이 절대적인 기준이 될 필요는 없다. 하루 세 번이라는 횟수보다 얼마나 정확하게 칫솔질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어 “하루 한 번이라도 5~10분 정도 충분한 시간을 들여 평소 놓치기 쉬운 부위까지 꼼꼼히 닦아내는 것이 치아 건강을 지키는 데 더 효과적인 접근”이라고 덧붙였다.

 

식사하자마자 서둘러 닦는 것보다, 하루 중 가장 여유 있는 시간에 정확한 방법으로 오래 양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게티이미지

충치는 세균이 치아 표면에 부착해 영향을 주기까지 약 48시간이 걸린다.

 

식사 직후 3분이라는 시간제한보다 정확하고 충분한 양치질이 더 중요하다.

 

하루 한 번이라도 시간을 길게 들여 치아 전체를 빠짐없이 닦는 것이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구강 관리 방법이라는 것이다.

 

양치를 빨리 많이 하는 것보다 천천히, 꼼꼼히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우리가 3분만 닦으면 자주 닦는 부위만 반복하고 어려운 부위는 대충 지나가기 쉽다.

 

하루 한 번이라도 시간을 충분히 들여 치열 사이, 어금니 안쪽 등 평소 놓치는 곳을 집중적으로 닦는 것이 실제 치아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3·3·3 법칙은 더 이상 절대 기준이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횟수가 아니라 정확성이다. 바쁘더라도 하루 중 한 번은 반드시 5~10분 정도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 치아를 세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한 번의 ‘정확한 양치’가 충치와 잇몸병을 예방하는 핵심인 것이다.

 

그러면서 “구강미생물이 치아 표면에 부착해 병원성 플라크로 발전하기까지는 약 48시간이 소요된다”며 “양치 시기는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치면세균막을 완전히 제거하는 데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하루 1회 이상 5~10분 정도의 장시간 정밀 칫솔질이 실제 임상적으로도 더 권장되는 방법이다.

 

식사하자마자 서둘러 닦는 것보다 하루 중 가장 여유 있는 시간에 정확한 방법으로 오래 양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치아를 닦을 때는 익숙한 부위만 반복해서 닦기 쉽기 때문에 일정한 순서를 정해 치아의 모든 면을 빠짐없이 닦는 방법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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