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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저에 10월 산업 생산 5년8개월만에 최대치 감소…소비는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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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28 10:39:53 수정 : 2025-11-28 10:39:52
세종=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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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반도체 생산이 지난달 대비 크게 줄면서 산업생산 지표가 5년8개월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28일 국가데이터처의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112.9(2020년=100)로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2020년 2월(-2.9%) 이후 가장 큰폭의 감소세다. 올들어 산업생산 지표는 지난 4∼5월 마이너스, 6∼7월 플러스, 8월 마이너스, 9월 플러스로 등락을 거듭했다.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경기 평택항 모습. 뉴시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4.0% 감소했다. 반도체가 26.5%로 감소했는데, 1982년 10월(-33.3%) 이후 43년만의 감소폭을 보인 영향이 컸다. 

 

9월 들어 반도체 생산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10월에는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고 데이터처는 분석했다.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이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9월 반도체 지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해 (10월에는) 기저효과(역기저효과)가 있었고, 반도체 가격 상승이 20% 있었기 때문에 불변지수를 구하는 과정에서 지수가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반도체 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3.5% 증가했다. 2023년 2월(6.1%)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음식료룸과 화장품, 의약품 등의 ‘비내구재’에서 7.0% 증가했고, 신발이나 가방 등의 ‘준내구재’는 5.1% 늘었다. 반면 승용차, 통신기기·검퓨터, 가전제품, 가구 등의 ‘내구재’는 4.9% 감소했다. 이 심의관은 “추석이 있다 보니 영업일수가 감소해 내구재의 경우 4.9% 감소했다”며 “반면 소비쿠폰 등 정부 정책 시행으로 비내구재와 준내구재 소비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모두 두자릿수로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4.1% 줄었는데, 반도체제조용기계 등의 ‘기계류’(-12.2%)와 자동차 등의 ‘운송장비’(-18.4%)에서 투자가 크게 줄었다.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20.9% 감소했다. 1997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건축(-23.0%)과 토목(-15.1%)에서 모두 공사 실적이 감소했다. 이 심의관은 “(10월 추석 연휴가) 긴 연휴인데 징검다리 연휴여서 실질적인 조업일수가 좀 더 감소했을 수도 있다”며 “지난달 (건설투자가) 증가(12.3%)했던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7월(-0.1포인트) 이후 3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이다.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0.0%)을 나타내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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