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동네 목욕탕 열탕 안에서 알몸으로 각종 운동을 이어가 불쾌했던 한 남성의 경험이 전해졌다.
2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동네 목욕탕을 방문했다가 믿기 어려운 장면을 봤다고 전했다.
샤워를 마치고 열탕에서 휴식을 취하던 A씨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60대 남성이 대리석 가장자리에 올라가 알몸으로 스쿼트를 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가 "여기서 운동을 하시는 거냐"고 묻자 해당 남성은 "열탕에서 해야 땀이 쫙 빠진다. 그럼 어디서 하겠냐"며 당당하게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굳이 왜 여기서 운동하느냐"는 제보자의 질문에도 "물속이 덥지 않냐. 여기가 딱 맞는다"며 운동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모두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너무 민망하고 불편해서 바로 나왔다"고 했다.
남성은 이후에도 냉탕에서 물을 튀기며 수영 흉내를 내고, 팔굽혀펴기와 복싱 동작까지 이어갔고, '철인 4종 세트'를 마친 에야 탕을 떠났다고 한다.
이에 제보자는 "헬스장도 아닌데 왜 굳이 여기서 운동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나만 불편한 건가"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건이 문제인지 판단하기 위해 집단지성이 필요하다며 제보한 A씨의 목격담에 전문가들도 문제를 지적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탕 밖에서라면 모를까, 탕 안에서 운동을 하면 불쾌감을 넘어 위생 문제도 생긴다"고 우려했고, 박상희 심리학 교수 역시 "열탕에서 땀을 흘리면 그 땀이 그대로 물에 섞여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게 된다. 기본적인 상식 아니냐"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사건을 두고 누리꾼들은 "아무리 작은 어떤 운동도 민폐다. 운동은 운동장에서 해야 한다", "공중도덕을 모르시는 것 같다", "상상만 해도 싫다" 등 제보자에게 공감하는 반응들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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