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병기 “공적인 구조조정 방안 추진해보겠다”
“연쇄부도 위기, 임금체불, 해고불안…홈플러스 살릴 것”
與, MBK 김병주 회장 ‘해외 자산 의혹’도 직격
‘홈플러스 청산’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적극적인 해법 모색에 나섰다. ‘공적 구조조정’ 방안이 거론된다.
홈플러스 공개매각에 지원 기업이 한 곳도 나타나지 않아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경영 실패 책임이 집중되는 김병주 회장은 사재(개인자금) 출연을 약속하고도 별다른 후속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정부·여당은 “30만 명의 생계가 벼랑 끝에 서 있다”며 홈플러스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27일 정책조정회의에서 “MBK와 홈플러스에만 맡겨서는 더 이상 해결이 불가능한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모든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정이 협력 유암코(UAMCO·연합자산관리) 등 공적인 구조조정 회사가 불투명한 채무구조를 조정하여 전문 유통 경영을 할 회사가 인수에 나서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해보겠다”며 “2만 명 노동자의 일자리, 협력·입점 업체의 생존, 전단채(단기사채) 피해자 보호까지 책임지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매장은 텅 비고 협력·납품업체는 연쇄부도 위기이고, 노동자들은 임금체불과 해고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대주주 MBK의 약탈적 경영 때문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MBK의 책임은 엄중하게 묻되, 홈플러스는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홈플러스 ‘새 주인 찾기’ 시도가 끝내 좌초됐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하며 공개매각 공고를 냈으나, 본입찰 마감 시한인 전날까지 제안서를 낸 기업이 없었다. 홈플러스는 회생 계획안 제출 기한인 내달 29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계속 받겠다는 입장이나, 시장 반응은 회의적이지 않다. 오프라인 유통 시장이 침체기일 뿐 아니라, 홈플러스의 몸값이 4조원(청산가치 약 3조7000억원) 대에 이르러 인수 희망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여당은 정부가 유암코 등 구조조정 전문 공적기관과 협력해 부실채권 정리 등을 통해 인수환경을 마련해야 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MBK·홈플러스 사태 해결 태스크포스(TF)’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당장이라도 범정부TF를 구성하여 대비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F는 이어 “MBK도 사재출현을 포함한 더 적극적이고 통큰 결단을 해야 한다”고도 압박했다.
아울러 여당은 MBK 김병주 회장의 해외 자산 의혹도 파고들었다.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홈플러스 위기 속에서도 김 회장은 2020년 미국에 2500만달러(약 370억원)에 달하는 최고급 별장을 매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국세청·금융당국·검찰 등은 즉각 조사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허 원내부대표는 “(김 회장이 별장을 매입한) 시기는 홈플러스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던 때”라며 “사재 출연까지 약속한 상황에서 참으로 후안무치한 행태다. MBK 해외 자산과 홈플러스 사태 전반과 관련한 자금 흐름에 대한 의구심을 명백히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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