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테러” 격노… 군인 추가 투입 지시
미국 수도인 워싱턴 백악관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웨스트버지니아 주 방위군 소속 병사 2명이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반(反)이민 정책 강화를 예고했다.
추수감사절 전날인 26일(현지시간) 오후 2시15분쯤 백악관과 불과 도보로 5∼10분 떨어진 워싱턴 17번가와 I스트리트 북서구역(NW) 교차로에서 총격이 벌어졌다. 제프 캐럴 워싱턴 경찰청 부청장은 “주 방위군 대원들이 순찰하던 중 용의자가 모퉁이를 돌면서 이들에게 발포했다”고 밝혔다.
총을 맞은 주 방위군 대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다. 패트릭 모리시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가 한때 이들이 사망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렸지만 이후 정정했다. 이들 중 1명은 머리에 총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현장에 있던 다른 주 방위군 대원들에 의해 체포됐으며, 단독 범행이자 표적 범행으로 알려졌다. 역시 총격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 중인 범인은 아프가니스탄 국적자로 2021년 9월 미국에 입국했으며 미 북서부 워싱턴주에 거주해 왔다고 수사 당국은 밝혔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플로리다주에 머물던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SNS 트루스소셜에 범인을 “짐승”이라고 부르며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상 성명에서 “이 끔찍한 공격은 악의 행위이자 증오의 행위이며, 테러 행위”라며 “우리나라 전체에 대한 범죄이자,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라고 말해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불법이민자 단속 및 범죄 척결을 명분으로 워싱턴에 8월부터 2000명 넘는 주 방위군을 투입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추가로 500명의 군인 동원을 국방부(전쟁부)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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