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체결국 면세 쿼터 75%로↓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한국 철강산업도 관세 부담이 커지는 등 영향을 받게 됐다. 철강업계의 글로벌 공급 과잉과 ‘자국 기업 보호 기조’가 맞물려 한국 철강 제품의 수출 환경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의 철강 수입 할당량(쿼터)은 20%로, FTA 체결국의 수입 쿼터는 75%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미체결국 50%, 체결국 100%에서 무역 장벽을 높인 것이다. FTA 체결국인 한국은 지난해 100% 무관세였다. 쿼터를 넘긴 물량부터는 50%의 높은 관세가 부과된다.
이번 조치로 한국산 철강 제품은 지난해 수출량의 75%를 넘는 물량에 대해 새롭게 50%의 관세를 내야 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캐나다 철강 제품 수출량은 약 62만t, 7억8000만달러(약 1조1400억원) 규모다.
한국철강협회는 올해 상반기 한국이 캐나다로 수출한 철강은 32만1720t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수출 물량의 절반을 넘는다.
현 수출 추세가 유지될 경우 75% 상한에 빠르게 근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함께 캐나다 정부는 풍력발전 타워, 전선 등 철강 파생 상품에 25%의 ‘글로벌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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