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명세빈이 공백기에 생활고를 겪었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명세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명세빈은 이혼 후 공백기를 떠올리며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은 부분을 맞이하며 조용해졌다. 활동을 안 하니 카드값이 없었던 적도 있었고, 30대라 부모님께 손을 벌리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특별출연이라도 일이 들어오고,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또 돈은 없어지고 반복된다. '하나님 나 절실하다. 이번 달 카드값 없어요' 하면서 가방도 팔아봤다"고 털어놨다.
이후 2017년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로 복귀했지만 두 번째 공백기가 찾아왔다.
명세빈은 "나이 앞자리가 바뀌니까 주변의 흐름이 달라진 게 느껴졌다. 일적으로도 공백기가 있다보니 '이러다가 연기자로서 못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민 끝에 플로리스트 스쿨에 들어갔고, 결혼식자에서 꽃장식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당시 사람들이 알아보기도 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명세빈은 "사람들이 알아봐도 그냥 지나쳤다. 일이 없고 조용해서 그런 것 같다"며 "'예전에 연기자였지?'하고 수군대는 느낌도 있었지만 그게 현실이고 사실이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다시 연기자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건 함께 일했던 매니저 덕분이었다. 매니저가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감독을 설득했고 그렇게 만난 작품은 '닥터 차정숙'이었다. 극중 명세빈은 불륜녀로 파격 변신해 큰 화제를 모았다.
명세빈은 "요즘 너무 좋다. 연기자로서 다 끝나는 것 같았는데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끝까지 하면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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