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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미래 공항기술 혁신’ 머리 맞댔다

입력 : 2025-11-27 06:00:00 수정 : 2025-11-26 23:20:32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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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트 이노베이트’ 27일 폐막

美·英 등 공항 관계자 500명
미래 공항 생태계·기술 논의

한국공항公 'AI·데이터 접목”
한국 디지털공항 우수성 알려
국내외 보안·물류기술도 각축

세계 공항 및 항공업계 전문가들이 부산에서 미래 공항산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26일 부산 시그니엘호텔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처음 열린 ‘에어포트 이노베이트(Airports Innovate) 2025’의 열기로 가득찼다. 국제공항협회(ACI) 주최, 한국공항공사 주관으로 25∼27일 사흘간 열리는 에어포트 이노베이트는 세계 공항 및 항공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전략을 공유하고 미래 공항 생태계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국제행사다.

26일 부산 시그니엘호텔에서 열린 ‘에어포트 이노베이트 2025’ 개회식에서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왼쪽 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이날 행사장에서는 혁신리더 패널토론, 공항혁신 발표, 교통약자의 이동경험 증진, 차세대 공항의 모습 등 공항 운영에 관한 다양한 세션이 진행됐다. 미국, 영국, 네덜란드, 두바이 등 169개 ACI 회원국의 공항 등 관계자 500여명은 항공산업의 미래 기술을 파악하느라 분주했다.

특히 ACI 세계본부·아태중동·유럽본부 사무총장을 포함해 일본 나리타, 하네다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사우디 리야드 공항, 스페인 공항운영사 AENA 등 각국 항공 책임자들이 공항산업의 미래를 주도할 혁신 전략과 기술을 논의해 관심을 끌었다.

혁신리더 세션에 패널로 참여한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전략기획본부장은 “공항산업은 기술혁신의 가속화와 기후위기 대응, 그리고 인력 구조의 전환이라는 중대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한국공항공사는 통합데이터플랫폼을 구축해 운항·시설·여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하고, 예측 기반의 운영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공항공사는 ‘항공의 확장: AI(인공지능)와 모빌리티’, ‘스마트 시큐리티 보안검색’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AI 공항 운영 혁신, 드론·UAM(도심항공교통) 등 신모빌리티 기술 등 국내 디지털공항 기술의 우수성을 알렸다.

스테파노 바론치 ACI 아태·중동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경주 에이펙 정상회의를 알리는 특별 홍보영상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항공기 유도원(마샬러) 역할을 했다”며 “이는 경제발전을 위해 항공산업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광경”이라고 설명했다.

세션과는 별도로 행사장에는 전시공간(1046㎡ 규모)이 설치돼 공항운영, 보안, 물류, 환경 등 18개 국내외 기업이 항공 관련 첨단기술을 선보였다.

한국공항공사는 ‘스마트공항 디지털 혁신’ 부스 등을 통해 건설정보모델링(BIM) 기반 관제, 글로벌 항공정보종합관리망(SWIM) 기반 통합교통관리, 여객 혼잡도 분석 등 차세대 공항운영 솔루션을 소개하고 미래공항 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전날 폴란드 지방공항연합(ZRPL)과 한국∼폴란드 지역 간 노선 개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국 간 공항 관련 인적·물적 교류 확대와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 국내기업 진출지역의 해외사업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부산에서 열린 이번 행사를 통해 스마트공항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십 추진 역량을 국제무대에 선보였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제협력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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