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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개발 특혜 의혹’ 김선교 특검 첫 출석…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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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26 11:12:14 수정 : 2025-11-26 11:12:14
최경림 기자 seoulfore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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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일가 개발부담금 면제 국고손실 혐의
“개발부담금, 군수 지시로 할 수 없어”…혐의 부인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26일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에 첫 출석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오전 9시44분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채 포토라인에 선 김 의원은 특검에서 조사 받은 후 숨진 채 발견된 양평군 공무원 정모씨를 언급하며 “명예회복을 위해서 진실을 밝히려고 출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흥지구 개발부담금은 군수 지시로 할 수 없는 사항이다. 절차가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특검 사무실 주변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 앞에는 시위대 약 100명이 모였다. 빨간 목도리와 패딩 점퍼 등을 착용한 이들은 ‘살인특검!엄벌하라’, ‘000님! 살려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특검 해체해야 한다”고 외쳤다.

 

해당 의혹은 김건희씨의 가족 회사 ESI&D가 2011∼2016년까지 양평 공흥지구에 아파트 개발 사업을 하면서 개발부담금을 내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김 의원은 해당 사업 기간이 포함된 2014∼2018년 양평군수를 지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의원을 상대로 김씨 일가에 대한 개발부담금이 면제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후 지난달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정씨가 생전에 남긴 자필 메모에도 등장한다. 정씨가 남긴 메모에는 조사에 대한 심리적 고충과 함께 ‘특검이 (당시 양평군수였던) 김 의원의 지시에 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라고 회유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김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이 정씨를 만난 사실에 비춰, 증거인멸 관련 혐의도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직권조사에 착수한 국가인권위원회 요구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보좌관은 인권위 조사관의 요구로 CCTV 영상을 확보하게 됐고, 인권위에 영상 자료를 제출했다”며 “그런데 이를 교묘하게 왜곡해 임의로 제 보좌관이 증거인멸을 위해 증거를 수집한 것처럼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양평군 공무원 사망 사건과 관련한 내부 진상조사 결과를 이번주 중 발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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