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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로봇’ 이어 ‘순찰로봇’…성남시, 판교·야탑 등 밀집지역 배치

입력 : 2025-11-26 01:29:04 수정 : 2025-11-26 01:48:25
성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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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도심에 ‘움직이는 CCTV’ 순찰로봇 배치
판교·서현역 등 밀집지역, 도심 공원에 4대 투입
AI 자율주행 기능 갖춰…장애물·보행자 자동회피
내년 정식 운행…지난해 같은 회사 배달로봇 운용

경기 성남시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스마트 순찰로봇을 도입했다. ‘움직이는 폐쇄회로(CC)TV’ 역할을 맡은 순찰로봇들은 연말까지 기술 안정성 검토를 거쳐 치안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25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부터 서현역 광장, 판교역 광장, 야탑동 상희공원, 율동공원의 4개 거점 지역에 순찰로봇 ‘뉴비(Neubie)’를 1대씩 배치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5일 도심 거리를 주행하는 성남시 순찰로봇 ‘뉴비’. 성남시 제공

내년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복잡한 도심 상권과 공원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순찰로봇들은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스로 속도와 경로를 조율한다. 시민 보행을 방해하지 않는 ‘자동회피 기능’을 갖춰 자연스럽게 주변을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올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서비스로봇 실증 공모사업’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선정됐다. 국비와 시비를 1억2000만원씩, 총 2억4000만원을 투입했다. 

 

시는 실증사업을 총괄했고, ㈜뉴빌리티는 로봇 제작·기술지원·운행을 담당했다. 분당경찰서는 범죄 예방 효과 분석과 긴급 상황 대응을 맡았다.

 

시는 실제 도심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보행 흐름과 야간 조도 변화, 각종 장애물 데이터를 반영해 순찰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AI 자율주행 순찰로봇은 이동하는 모습만으로도 범죄 발생을 억제하는 강한 시각적 예방 효과가 있다”며 “CCTV가 닿지 않는 지역의 치안 공백을 채우고, 범죄 예방 환경설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시민 안전을 스마트 기술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성남시가 도입한 도심형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로봇. 성남시 제공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같은 회사가 운영하는 도심형 자율주행 로봇배달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순찰로봇과 같은 작동원리로 움직이는 배달로봇은 시연회에서 4개의 바퀴를 이용해 성인 남자 보폭과 비슷한 속도(시속 3㎞)로 회피 주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애물이 있거나 보행자 밀집도가 높으면 주행하다가 장애물을 피하거나 속도를 낮춰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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