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독보적인 기술력 총집결
최고속도 264kph·제로이백 10.9초
‘야수처럼 질주’ 최고의 동력 성능
2026년 1월 韓 시작 글로벌 순차 출시
레이싱용 마그마 GT 콘셉트도 공개
“글로벌 판매량 5년후 年 35만대로”
제네시스 최초의 고성능차 ‘GV60 마그마’가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에서 열린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처음 공개되자 전 세계 각국에서 온 관중의 박수가 쏟아졌다.
GV60 마그마는 현대자동차의 향후 10년 미래 비전을 담은 모델로, 현대차가 독보적인 기술력과 브랜드를 갖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출시한 역점 차량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는 “마그마 모델은 올해로 10살이 된 제네시스의 미래 성장을 보장하는 차량”이라며 “제네시스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제네시스 정점, 마그마”
이날 행사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GMR)의 베이스캠프가 있는 ‘폴 리카르 서킷’ 인근 격납고에서 열렸다. 수백명의 관중이 착석한 가운데 한류 스타의 무대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9종의 제네시스 고성능 콘셉트 차량이 차례로 무대를 누볐다. 이어 GV60 마그마가 모습을 드러내자 관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제네시스는 그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양산차’ 생산 기업 이미지가 강했던 현대차가 ‘럭셔리 고급 브랜드’를 지향하며 출범시킨 고급 브랜드로, 고성능 모델인 마그마는 그 정점에 선 차량이었다. 현대차 내부에서도 전사적?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탄생한 옥동자 대접을 받았다.
이 차량은 최대 토크 790Nm, 제로이백(0-200㎞/h) 10.9초, 최고 속도 264㎞/h로 제네시스 양산 전동화 모델 중 가장 우수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운전자 의지대로 자유자재 움직일 수 있는 스펙이다. 신사처럼 달리다가 언제든 야수가 돼 질주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우아한 역동성’이 이 차의 콘셉트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마그마는 제네시스 라인업의 정점으로 최고 중 최고다. 극대화된 제네시스”라며 “이 차를 몰다 보면 어느새 전혀 힘을 들이지 않고도 생각보다 빠르게 달리고 있는 걸 깨닫게 된다”고 소개했다. 무뇨스 사장은 “마그마는 앞으로 10년간 (현대차의) 성장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모든 제네시스 제품에 럭셔리 고성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글로벌 판매량이 2030년까지 현재 대비 55% 증가한 연간 35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왜 고성능 차인가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은 그룹의 기술력과 브랜드 위상을 보여주기 위해 앞다퉈 고성능 차량을 내놓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볼보 등 프리미엄 자동차 회사들은 진작부터 모터스포츠에 전력을 다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현대차도 지난해 말 모터스포츠 담당 GMR팀을 꾸렸다. 이 팀은 짧은 역사에도 올해 유러피안 르망 시리즈 LMP2 클래스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날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가 열리기 전, GMR팀은 취재진에 기술력 일부를 선보였다. 모터스포츠에서 ‘피트 스톱’(Pit Stop, 차량 정비를 위해 잠시 멈추는 것) 때 이뤄지는 작업을 시연하자 차량 바퀴가 1초 만에 분리되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GMR팀 관계자는 “마그마 차량은 100m 앞까지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며 “이 경우 차가 300㎞/h 이상으로 달릴 때도 1초 만에 전방 상황에 반응하며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고성능차를 위한 기술 개발은 해당 차량에만 혜택이 주어지는 게 아니라 일반 양산차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진다. 만프레드 하러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은 “GMR에서 얻은 교훈은 마그마 로드카에 반영되며 향후 마그마 모델은 우리 레이싱의 미래를 이끌어갈 기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끊임없는 개선의 선순환”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제네시스가 GT레이싱 클래식 진출을 목표로 개발한 모델인 ‘마그마 GT 콘셉트’도 공개됐다. 무뇨스 CEO는 “고성능차가 없으면 진정한 경쟁이 어렵다”며 “마그마미아(Magmamia)!”를 외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GV60 마그마는 내년 1월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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