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상징적 선언만 남긴채 폐막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가 화석연료 퇴출을 위한 진전된 합의에 끝내 실패하고 ‘노력’을 명시한 선언만 남긴 채 막을 내렸다. 예정된 폐막일을 하루 연기할 정도로 참가국 간 이견이 극심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벨렝에서 폐막한 COP30에서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파리협정의 본격적 운영 등을 위한 내용을 담은 ‘무치랑 선언’이 채택됐다. 무치랑은 브라질 토착언어로 ‘공동의 노력’을 뜻하는 단어다.
이번 공동선언문은 해수면 상승, 폭풍, 가뭄 등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적응 재원을 2035년까지 현 수준의 약 3배로 늘리도록 촉구하고, 또한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의 ‘이행 가속화’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자발적 이니셔티브를 운영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다만,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석유, 석탄, 가스 등 화석연료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에너지 전환을 공식화하는 내용은 이번 회의의 핵심 합의 사항으로 꼽혔음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산유국들의 완강한 반대로 결국 선언에 명문화 되지 못했다. 내년 1월 파리협정 탈퇴를 앞두고 이루어진 미국의 불참도 반대국에게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작용했다.
회의는 실질적인 성과는 내지 못하고 국제적 노력을 위한 상징적 선언만을 도출한 채 아쉽게 종료됐다. 기후위기 대응에 목소리를 내 온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은 이번 선언문에 대해 “완벽하지 않으며 과학이 요구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면서도 “다자주의가 시험받고 있는 시기에 국가들이 계속 함께 전진하고 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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