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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안경 투어’ 폭발적 성장…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 부상한 韓 안경원

입력 : 2025-11-23 06:00:00 수정 : 2025-11-23 03:57:43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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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안경원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예상치 못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빠른 제작 속도, 합리적인 가격, 최신 패션 트렌드가 결합되면서 이른바 ‘K-안경 투어’가 K-뷰티와 의료관광을 잇는 차세대 관광 콘텐츠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국내 인바운드 관광 리딩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집계한 올해 6~10월 안경원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08% 폭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안경원 상품을 도입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만들어낸 기록적 성과다. 크리에이트립 예약 데이터를 보면 고객 국적은 아시아·유럽·북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가장 큰 고객층은 미국(49%)으로 절반에 육박했고, 대만(26%), 독일(9%) 등이 뒤를 이었다.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은 글로벌 수요라는 점에서 ‘K-안경’ 트렌드가 일시적 유행을 넘어선 구조적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킨다.

 

명동 등 주요 관광지 인근 안경원의 인기는 더욱 뚜렷하다. 명동 소재 안경원의 경우 외국인 고객의 44%가 다른 관광 상품과 함께 예약하며, 단순 구매가 아니라 코스 기반 관광 동선에 자연스럽게 편입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과거 기념품·코스메틱 구매 중심의 소비 패턴이 체험형·실용형 상품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안경원 체험은 ‘로컬 서비스형 관광’의 대표 사례”라고 분석한다.

 

한국 안경원이 외국인의 선택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속도’다. 해외에서는 검안·제작·수령까지 며칠이 걸리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에서는 검안부터 수령까지 30분~1시간이면 완료된다. 관광 일정이 빡빡한 해외 여행객에게는 결정적 매력 포인트다.

 

한국 안경의 가격 경쟁력도 강력하다. 글로벌 브랜드 렌즈와 다양한 프레임을 해외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여행 중 ‘가성비 쇼핑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일부 관광객들은 “한국에서는 고품질 렌즈를 본국 절반 가격에 맞출 수 있다”며 ‘한국 오면 꼭 해야 할 소비’로 꼽는다.

 

한국 안경 디자인이 트렌디하다는 점도 외국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에서는 안경을 단순한 시력 교정 도구가 아닌 패션 아이템로 소비하며, 이러한 시장 특성이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으로 작용한다.

 

직선형 메탈 프레임, 얇은 템플 디자인, 뉴트럴 컬러 등 한국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은 해외에서는 쉽게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디자인 경험 관광’ 요소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폭발적 수요 증가에 따라 크리에이트립은 제휴 안경원 확대, 예약 시스템 고도화, 실시간 검안·제작 정보 제공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관광업계 역시 K-뷰티·의료관광에 이어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관광을 새로운 성장 카테고리로 보고 연계 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K-안경 투어’가 단순한 가격 경쟁력이 아니라, 패션·기술·서비스가 결합된 복합 관광 콘텐츠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한국의 정밀한 검안 기술, 빠른 생산, 트렌디한 디자인이 합쳐진 경험은 해외 관광객에게 “한국에서만 가능한 서비스”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관광 전문가는 “과거엔 한국에서 화장품과 성형을 경험했다면 앞으로는 ‘안경 하나 맞추는 것’도 한국 관광의 핵심 동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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