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축구 국가대표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21·벤피카)가 미성년자 성착취물 유포 혐의로 덴마크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간) 코펜하겐 법원이 시엘데루프에게 2주 징역형에 12개월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당초 20일 이상의 실형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유죄를 인정한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항소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시엘데루프는 지난해 덴마크 리그의 FC노르셸란에서 뛰던 시절,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27초 분량의 영상을 전달받은 뒤 이를 친구 4명이 있는 그룹 채팅방에 전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날 재판에서 “처음 몇 초 만에 영상 속 인물이 18세 미만이라는 걸 알았다”며 “전달 직후 불법임을 깨닫고 영상을 삭제했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그는 이달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성명을 통해 “내가 저지른 어리석고 부끄러운 행동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드린다”면서 “전적으로 책임을 질 것이며, 결과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시엘데루프는 2021년 노르셸란에서 프로 데뷔 후 2023년 벤피카B팀을 거쳐 1군 데뷔했다. 2023~2024시즌 노르셸란 임대 생활을 거쳐 벤피카로 복귀했으며, 지난해부터는 노르웨이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A매치 8경기를 소화한 시엘데루프는 지난 1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전하지는 않았다. 노르웨이는 이날 이탈리아를 4-1로 꺾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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