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등 협업 성장 사례 발표
30개사 참여 총 345억 투자 유치
2026년 누적 1000개사 돌파 눈앞
“삼성전자가 로봇에 필요했던 ‘힘’ 센서, 안전이나 촉각 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외산 센서가 있는데 가격이 하나에 1000만원이었어요. 그런데 C랩 지원을 받으며 삼성과 협업하다 보니 같은 센서를 10분의 1 가격으로 낮춰 개발했고, 현재 삼성에 공급 중입니다.”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연구개발) 캠퍼스에서 열린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에 참가한 김중호 에이딘로보틱스 대표의 말이다.
삼성전자 C랩은 국내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신생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개방형 협력 플랫폼’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 12월 사내벤처 육성(C랩 인사이드)을 목표로 시작해 2018년 외부 스타트업 발굴·지원(C랩 아웃사이드)까지 범위를 넓혔다.
에이딘로보틱스는 로봇에 감각을 입히는 첨단 센서 전문 스타트업으로, 올해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7기에 선정됐다. 삼성 지원을 받아 성장한 스타트업이 삼성이 겪는 난제에 솔루션을 제시해 주는 선순환이 이뤄진 것이다.
에이딘로보틱스뿐만이 아니다. 같은 7기인 지오그리드는 자사 친환경 정수 플랜트 솔루션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적용하고 있다. 물의 이온화 원리를 이용해 노후 건물이라도 배관 교체 없이 배관 내 녹을 제거하고, 배관을 깨끗하게 유지해 준다. 김기현 지오그리드 대표는 이런 협력 사례를 설명하며 “C랩에 선정되기 전인 지난해 매출은 2억원인데, 올해 매출이 900% 뛰었다”며 “삼성 인재개발원에서 이 솔루션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어느 곳에 적용해야 하는지 컨설팅을 해준 덕”이라고 말했다.
C랩 참가 스타트업들은 삼성전자에게 가장 큰 지원을 받은 부분으로 실증(PoC)을 꼽았다. 기술력이 있어도 현장 검증을 거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서다. 물류 로봇 전문 기업인 지오로봇의 강태훈 대표는 “폴란드 삼성 공장에서 자사 로봇을 실증했고, 지금은 국내 제조현장에 로봇을 투입 중”이라고, 토털 테크 빌딩 솔루션 전문기업인 핀포인트의 안진혁 대표는 “C랩에 참여한 뒤 삼성의 도움으로 3개의 빌딩에서 1년간 실증 테스트를 할 수 있었다”며 “스타트업으로선 쉽지 않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C랩 아웃사이드 7기 스타트업 30개사가 참여해 그간의 성과를 발표하고 성장스토리를 공유했다. 30개사는 프로그램 기간 총 218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고, 총 34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행사에는 C랩 아웃사이드 4기 졸업사인 뤼튼테크놀로지스 등도 참가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생성형 AI 플랫폼 스타트업 최초로 누적투자 1300억원을 유치해 주목받았다. 지금까지 C랩에 참여한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은 총 959곳으로, 내년 중 1000개를 돌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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