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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날린’ 조영구, 심경 고백 “주식 실패 후 조울증…가족에게 인정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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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20 13:22:02 수정 : 2025-11-20 13:25:32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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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조영구가 오랜 기간 이어진 주식 투자 실패로 인해 삶 전반이 흔들렸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캡처

 

방송인 조영구가 오랜 기간 이어진 주식 투자 실패로 인해 삶 전반이 흔들렸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지난 19일 방송인 김구라의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레전드 주식 손실률 들고 돌아온 조영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조영구는 게스트로 등장해 수년간 마음속에 묻어둔 경제적·정신적 부담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조영구씨가 김현욱씨의 유튜브에 나가서 ‘빌려준 돈만 35억이고 주식에서 잃은 돈까지 합치면 50억 가까이 손해를 봤다’라고 했다”며 “빌려준 돈을 빼고 주식으로 날린 돈만 해도 20억 정도 된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캡처

 

조영구는 주식 투자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와 심리적 압박을 인정하며 “2008년부터 주식을 시작했는데 날린 돈이 정확히 21억이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주식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투자 실패가 단순한 재산 손실을 넘어 가정과 감정 상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조영구는 “가정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다. 근데 주식이 올라가면 기운이 나지만, 떨어지면 미쳐버린다. 열이 받더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이게 반복되니까 조울증 때문에 가족에게 인정을 못 받는다. 주식으로 내 삶이 피폐해졌다. 일이 많고 열심히 살았으니 이겨냈지 일도 없었다면 죽었을 것”이라며 괴로움을 토로했다.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캡처

 

김구라는 조영구의 절박한 상황을 안타깝게 바라보면서도 그의 높은 활동량을 언급했다. 김구라는 “조영구씨가 절박한데 돈을 많이 벌고 있다. 일도 많아 한 달에 행사를 20개, 30개를 한다”며 바쁜 스케줄을 언급했다. 

 

다행히 조영구는 최근 들어서야 주변의 도움을 받아 투자 방식을 조금씩 바로잡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자신이 먼저 김구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며, 지인의 조언 덕분에 처음으로 수익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다만 여전히 주식과 지인들 사이의 금전적 요청 등으로 부담이 크다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영구는 1994년 SBS 공채 1기 MC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 이후 ‘도전! 불가능은 없다’ ‘한밤의 TV연예’ ‘출발! 모닝와이드’ ‘스타부부쇼 자기야’ ‘비타민’ ‘여유만만’ ‘출발 드림팀 시즌2’ ‘출발 비디오 여행’ 등 굵직한 예능과 정보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오랜 시간 얼굴을 알렸다.

 

현재는 방송 활동과 더불어 서울종합예술학교 아나운서학부에서 겸임 교수로 출강하고 있으며, 이사·청소 전문 브랜드 ‘영구크린’의 전무이사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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