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코스피, 엔비디아발 훈풍에 상승 출발…단숨에 4,000선 회복

입력 : 2025-11-20 09:26:13 수정 : 2025-11-20 09:39:05

인쇄 메일 url 공유 - +

글로벌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호실적을 내놓자 20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해 단숨에 4,000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81.13포인트(2.06%) 오른 4,010.64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지수는 101.46포인트(2.58%) 오른 4,030.97로 개장한 이후 오름폭을 조절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1.8원 오른 1,467.4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5억원과 38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 가운데 연기금은 19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 역시 99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8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현·선물 동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43억원 매수 우위, 기관은 374억원 매도 우위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와 'AI 버블' 논란 등의 영향으로 최근 수일간 약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동반 강세로 간밤 거래를 마무리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0%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38%와 0.59%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각각 5거래일, 나스닥은 3거래일 만에 강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 노동통계국(BLS)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여파로 10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취소한다고 밝히면서 장중 한때 지수가 밀렸지만, 장 막판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기술주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미국 노동시장 냉각이 12월 금리인하 단행의 명분을 강화할 것이란 기대가 무너졌지만,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우세했던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던 중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해임하겠다는 발언을 내놓은 것도 변수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스콧이 망친 유일한 일은 연준이다. 기준금리가 너무 높기 때문이다. 스콧, 이걸 빨리 고치지 않는다면 널 해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자체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570억1천만 달러(약 83조4천억원)를 기록, 시장 전망치(549억2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성장세가 4분기(11월∼내년 1월)에도 이어지면서 매출액이 6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받아 엔비디아의 주요 거래처 중 하나인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현재 전장보다 4.63% 급등한 58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도 3.11% 오른 9만9천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장 초반 한때 10만900원까지 올라 '10만 전자'를 일시 회복하기도 했다.

 

SK스퀘어[402340](7.07%), 두산에너빌리티[034020](4.30%), NAVER[035420](4.23%), HD현대중공업[329180](2.26%), 한화오션[042660](1.71%), LG에너지솔루션[373220](0.8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44%). 기아[000270](0.44%) 등 여타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는 부동산(-0.05%) 등 일부를 제외한 전 섹터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전자(3.46%), 기계·장비(3.00%), IT·서비스(1.85%), 전기·가스(1.76%), 건설(1.65%), 금융(1.43%), 유통(1.36%)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65포인트(1.80%) 오른 886.97을 나타냈다.

 

지수는 12.78포인트(1.47%) 오른 884.10으로 개장한 뒤 880대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38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55억원과 3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보로노이[310210](8.62%), 펩트론[087010](6.88%), 케어젠[214370](5.86%), 알테오젠[196170](4.04%), 코오롱티슈진[950160](3.53%), 에코프로[086520](3.15%) 등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


오피니언

포토

임윤아 '상큼 발랄'
  • 임윤아 '상큼 발랄'
  • 손예진 '완벽한 미모'
  • 김민주 '완벽한 미모'
  • 이주빈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