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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파업 중 ‘휴지로 변기 막은’ 노동자들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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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20 08:41:48 수정 : 2025-11-20 08:41:47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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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자 파업 당시 화장지를 뭉텅이로 넣어 변기를 막히게 한 노동자 3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공항경찰단은 공동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혐의로 인천공항 노동자 A씨 등 3명을 피의자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김은혜 의원실 제공

A씨 등은 지난 10월 연휴 기간 다량의 화장지를 변기에 넣어 변기를 막히게 하고 변기에 오물을 투척하는 등 공동의 재산을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에 대한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7일 A씨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동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국회 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변기가 휴지로 막힌 당시 사진을 꺼내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건 평상시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객들이 한 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조사와 관련해 중간보고를 받아보니, (변기를 막히게 한 인물이) 조합원으로 특정됐다는데 맞나”라고 물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27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이에 이학재 공사 사장은 “화장실 변기를 고의로 막히게 한 것으로 판단이 돼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고 했다. 김 의원이 “민주노총 조합원으로 특정된 부분이 맞느냐”고 묻자 이 사장은 “(민주노총 조합원으로)특정돼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노조원으로 구성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노조원으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조합은 지난 추석 연휴에 노동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연대 총파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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